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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찬이면 남편기가 팍 살아요


BY nox117 2007-03-28

울 남편 일명 울집 큰아들 이랍니다. 가끔씩 사고도 치고, 마눌 말이라면 아주 나몰라라 하죠. 항상 퇴근이 늦기때문에... 집에 오면 아이들이 아빠 얼굴 보기가 힘듭니다. 주말이면 피곤해서 늦잠자기가 일수지만.. 가끔 미안한지 설거지도 도와주고.. 청소도 해주네요. 그럴땐 "울 남편짱~" 도와줘서 고맙다구 하면 입이 귀에 걸립니다. 칭찬해주면 아이들한테도 더 잘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울 남편... 거래처 관리를 하다보니 가끔 맘상하고, 화나는 일이 많은가 봅니다. 그러면 전화가 와요. "힘들다고"... "오늘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기운없는 목소리를 들으면 전 "누가 당신 힘들게 하냐고..말하면 마눌이가서 때려준다공"...ㅋㅋ하죠. 지금까지 잘 해왔으면서 그런사람들 때문에 맘 상하지 말라고 말해줍니다. 그럼 울남편 피식 웃으며 " 내가 마눌때문에 웃는다고 그러네요" 그럴때면 마음이 짠하면서.. 참 울 남편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미안해져요. 제 경험으로 보면 적당한 칭찬과 용기를 주는 말한다면 남편 기가 팍 사는것 같아요. 울랑~ "내 안에 너 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