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뉴스에서 대구가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유치권 따는데 성공했다는 보도를 듣자니
이거저거 공짜로 마구 해 준다고 하든데, 곰곰 생각하니 난감해 집니다.
우리나라 지방정부 대부분이 파산직전이라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는데,
온갖 대회를 무작정 유치하러 덤벼들고 뒷감당은 나몰라식으로 해 버리고, 뒷처리는
중앙정부에서 국민혈세로 처리하게 된다면 이거 어떻하란 얘긴가요.
국민혈세가 봉입니까?
자기 지역만 챙기겠다는 저질스런 짓에는 단호한 대처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굵직한 대회들을 유치하려는 욕심만이 아닙니다.
지방정부들의 단체장은 다음 재선만을 노리고 수많은 행사를 무차별적으로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역 토호세력들이 결탁되는 것은 뻔한 것이고요.
자기지역만 챙겨먹겠다는 심보를 지금부터라도 꼼꼼히 따져 버르장머리 고쳐야 할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해 철저히 그 자치단체와 지역민이 책임지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