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55

결혼반대 어떻게 해야 하나요?(조언부탁..)


BY 힘들어하는이 2007-03-28

너무 속상하고 머리가 아파...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얼마전 파혼을 했습니다.

 

억센 시누이들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욕은 아니었지만..)을 듣고 겁이나 파혼을 했습니다.

 

저희 집안에서는 물론 난리가 났죠..오빠가 사과를 하러 왔을때도 그냥 돌려보내셨으니까요..

 

오빠도 많이 미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나들에게 소리치고 화내고 그집안도 난리가 났었다더군요..

 

저.. 그사람 많이 사랑합니다.. 그사람과 헤어진 후 죽을 생각까지 했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만나지 말아야 하지만, 보고싶고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 사람과 그 사람 부모님은 저에게 참 잘하셨습니다.

 

단지 누나들이 문제죠(누나 셋에 결혼안한 형이 하나 있습니다...오빠는 막내..)

 

형이 하나 있지만 결혼하면 실직적인 장남 노릇은 오빠가 할게 뻔합니다..

 

누나들과 시댁은 무지 못삽니다. 오빠두 어렸을때 혼자 서울와 학교도 마치고 직장에서도 인정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사람 참 착하고, 자기 일에 욕심도 있고... 무엇보다 절 사랑하고 아껴줍니다..

 

저 이런 사랑.. 29년 평생 첨입니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헤어지고 죽을 생각하다.. 그사람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누나들이 이제는 우리 결혼하면 아무소리 못할거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이제는 제가 그렇게 못하게 할겁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 집입니다.. 저희집에서는 오빠 만나는줄 모르고 선보라고 난리십니다.

 

저..몇번 봤습니다.. 조건은 오빠보다 훨씬 좋았지만...맘에 들지 않더군요..

 

그냥 저사람하고 살면 편하겠다는 생각 뿐이였습니다..

 

오빠랑 결혼하면 편하게 살진 못할거 압니다.. 어쩌면 나이많은 시부모님 모시고 살지도 모르죠..

 

그치만 그사람만 변하지 않으면 힘들진 않을거같습니다.. 지금처럼만 열심히 살아주면요..

 

머리는 떠나보내라고 하는데 마음이 말을 듣지 않네요..

 

이런 생각들이 드니까 자꾸 집에서 나가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29평생 부모님말 하나 거스르지 않고 착하게만 산 제가 원망스럽더군요..

 

오히려 말썽도 부리고 반항도 했다면 이렇게 까지는 안그러실텐데요..

 

혹시 이런 문제로 고민하다 결혼하신분이 계시다면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 같네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