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쯤 둘째놈 생일쯤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산후통이 나를 괴롭힌다
올해도 며칠전 손빨래를 좀 힘들게 한 후유증으로 산후통 몸살로 끙끙대면서
15년전의 일이 생각나 눈물났다
첫애도 워낙 예민해서인지 수면장애로 날 괴롭히더니 작은놈도 밤만 되면 산통(복통)으로 울어대는바람에 산후조리를 어떻게 했는지 끔찍하기만했다
무슨 신생아가 10시간만 자고 보채기만 하는지 난 밤낮으로 시달렸고 급기야는 산후우울증으로 하루가 괴롭기만했다..
근데 산후조리해주러 온 엄마는 도움이 되어주긴 커녕 산후조리 비용을 않준다며 술이나 마시며 오히려 나에게 스트레스만 가중시켰다
애한테 온통 정신팔려있는 상황이어서 미처 챙기지못한걸 딸인 나에게 말만하면 줬을텐데
이년이 주나 보자하며 작은방에서 인상쓰고 있었다
글고 산후우울증으로 눈물만 흘리고 있는날 이해를 못했는지 우울증이 뭐냐며 억장무너지는 소리에 난 너무 속이 상해 자학하는 심정으로 그 추운 1월의 날씨에 집밖으로 나가 찬바람을 한참이나 쏘인 결과 지금까지 산후통으로 고생하고 있다
애기의 상태를 누구보다 엄마가 잘 아는사람이 혹여나 자신에게 떠맡길까봐 알면서도 무시한 엄마..그리고 신랑이란 사람은 자긴 돈번다는 유세로 아무 대책없이 모든걸 나에게만 짐지우고 잠만 잘잤다
몸과 맘이 지칠대로 지친난 아는 사람 모두에게 염치불구하고 도와달라 했지만 전부 날 의지부족으로 보며 모성애없는 이기적인 엄마로 몰아세웠다
잠을 제대로 못자니 입맛도 없었고 그러니 젖도 저절로 한달만에 말라버렸다
정신과 선생님은 한시바삐 애를 봐줄사람을 구하라고 했지만 그 어느누구도 날 이해하려 들지않았다
급기야는 애랑 극단으로 치다를 생각에 이르자 내가 입원하기로했다
그러자 좀은 심각하게 느껴졌는지 엄마와 큰언니가 주야교대로 지방에서 키우기로 결론났지만 퇴원후에도 머리를 풀어 신을 삼아달라는 온갖 공치사는 난무했다
돈은 돈대로 남주는만큼 주면서 정신적으로도 시달린거다
요즘 맞벌이로 애들 봐주는 부모님들 보면서 울 엄마는 어떤반응이었을까 하고생각해본다
최근 1년전에도 갑자기 겨울에 언니의 초청으로 딸집에 왔는데 그때 공교롭게도 산후풍이 왔었다
울집에 올차례에 몸이 넘 아파 올해는 언니집에 있다가면 않되겠냐했더니 작은언니의 중상모략으로 울 엄마 왈 나보고 거짓말로 꾀병이라했단다..
내가 어떻게 산후조리를 했는지 잘 아는 친정식구들이 어쩜 그런말이 나올수 있는지...
자기말론 병간호도 해줄수있는데 오지말라했다며 서운했다는데 내가 그런 의지할수있는 엄마였음 왜 오지말랬을까?
아프면 젤로 생각나는게 엄마인데...(연세도 많아 해주지도 못할상황이면서)
왜 울엄마는 자식생각보다 자기생각먼저인지 자식키우면서 더 이해가 않된다
정말이지 자식낳은 죄가 그토록 큰줄 그때 처음 알았다
그때 끝장내지 못한게 어떨땐 후회가 된다..
왜 난 이토록 모진 사람들과 연을 맺게되었는지 전생에 큰죄를 지었음이 틀림없는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