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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방 기 살리기~


BY chajongmi 2007-04-09

결혼한지도 어느새 2년이 되어간다. 아직도 신혼이라고 해야할까?.. 9개월된 딸 아이때문에 어쩌면 처음부터 신혼생활은 없었던 듯도 싶다! T.T.. 내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서 사정상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우리 서방 홀로 외벌이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인데 벌써부터 많이 힘들어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회사에선 일하랴, 집에오면 안아달라 찡찡대기만 하는 딸내미 돌보랴 쉴틈이 없긴 없을 것이다. 가득이나 마른 체격에 지쳐가고만 있는 우리 서방을 위해서 내가 나름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몇가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앉으나 서나 수시로 '사랑해~'하며 귓속에다 속삭여 주는것이다. ㅋㅋ.. 아직까지 우리 서방이 여자라고는 마누라 밖에 모르기 때문에 그 소릴 들으면 어린아이처럼 뛸듯이 기뻐한다. 그리고 우리딸 이유식 만드는데 집중하느라 우리 서방 식사는 살짝 뒷전이지만 절대로 매끼니를 굶기지 않는것이다. 영양만점인 식단을 날마다 차려주지는 못할망정 말이다.. 우리 서방이 가장 좋아하는 된장찌개에 풀무원 두부와 함께 요즘같은 봄철에 쉽게 구할수 있는 향긋한 냉이를 된장찌개에 넣어주는 센스를 발휘하면 그야말로 우리서방 너무너무나 기뻐하며 행복에 잠기곤 한다. ^^ 식사 후엔 신선한 제철 과일로 후식을 맛볼수 있도록 해주고, 수시로 따끈한 차를 준비해 주고 있다. 우리 서방이 풀무원에서 나온 생강차를 너무너무나 좋아라 하는데 바늘 가는데 실이 안갈수 없는터~ 나 또한 풀무원 생강차를 좋아하는데 생강차 답지 않게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이 일품이니 참으로 매혹적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체력은 국력인지라 내 비상금(?)을 털어서라도 우리 서방 헬스장 등록을 꼬옥 해주는 것이다! 나름대로 운동해서 알통이 나왔다며 내게 가는 팔뚝을 수시로 내미는 귀여운 우리 서방님 항상 힘내시길... 이상 우리 서방을 사랑하는 제가 글을 써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