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우에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뿐만 아니라 국회의 업무 수행 지지도라는 것도 따로 조사를 한다. 즉 여야를 초월해서 '국회'에 초점을 맞춰서 이 국회가 일을 잘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국회 업무수행 지지도가 높을 때에는 다음 선거에서 현역 물갈이율이 낮게 나온다. 반대로 이 지지도가 낮을 때는 상당한 물갈이가 일어난다. 우리도 17대 국회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해야 한다. 툭하면 대통령을 무능으로 몰아대는 국회가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러는지 모르겠다. 대통령 지지도가 현재 30% 중반으로 나오는데, 만약 국회의 생산성에 대한 여론을 조사하면 10% 얻기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마디로 국회는 '너나 잘하세요'라는 말을 들어도 싸다. 여론조사 기관은 국회지지도를 문항에 포함시켜야 마땅하다. 만약 여론조사 기관이 이 일에 소홀하다면, 청와대가 직접 조사하기 바란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국회의 국정수행 평가를 비교해보면 참으로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