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철에 좋은 보양 물로는 도라지물을 들 수 있는데 냉방병을 심하게 앓아 걸리는 감기나 목이 따끔거리고 칼칼해지는 증상이 있을 때는 도라지를 차로 끓여 마시면 호전이 된다. 특히 도라지는 냉방병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효과도 있어 여름철에는 미리 챙겨 마시면 좋다. 여름철에 지나치게 많은 땀을 흘리거나 허약 체질인 사람에게는 황기물이 좋다. 황기는 땀의 천적이라 할 정도로 땀을 다스리는데 효과적이며 부작용없이 원기를 보충해준다. 황기를 복용할 때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지만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소량씩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여름철 심한 갈증으로 목이 자주 마르고 오래도록 땀이 많이 나거나 마른기침이 잘 멎지 않을 때는 오미자차가 좋다. 오미자는 수렴작용을 하여 수분과 진액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가래가 많은 기침이거나 소하가 안 될 때는 마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