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3일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마련된 미국산 쇠고기 판매대(왼쪽) 모습과 광우병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 회원들(오른쪽) ⓒ민중의소리
|
13일 오전 롯데마트 전국 53개 매장에서 실시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롯데마트 서울역점 등 4개 매장에서의 판매가 중단됐다.
롯데마트는 전날인 12일 오후 서울 봉래동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무료 시식회를 진행한데 이어 13일 전국 53개 매장에서 첫 판매를 시작했다.
13일 오전 11시경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 100여명은 롯데마트 서울역점 정육코너에 진입해 미국산 쇠고기 판매대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대 앞에서
플랜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벌였고, 매장 바깥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회원들이 지하 주차장 통로를 이용 대거 진입해 농성을 벌이는 상황으로 이어지자 롯데마트 측은 긴급히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
|
△롯데마트는 13일 전국 53개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민중의소리
|
 |
|
△13일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점 정육코너에 진입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중단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민중의소리
|
롯데마트 서울역점 지점장은 농성현장을 찾아와 “오늘은 판매를 중단하고 본사에 이를 적극 건의하겠다”면서 사태를 수습했다.
이날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반대하는 시위는 전국의 롯데마트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서울역점, 경기 안성점, 광주 상무점, 충북 충주점 등 4개 매장이 일시 판매 중지 입장을 밝혔다.
롯데마트 "소비자들 반응 좋아 계속 판매할 계획"
시민단체들 "광우병위험' 3불(不)운동 벌일 것"롯데마트 축산팀 관계자는 “30개월 미만의 뼈가 없는 상품만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며 광우병 위험이 없음을 강조하고 “현재 쇠고기 시장이 많이 침체되어 있어 미국산이 들어오면 전체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값싼 미국산 쇠고기 대량 수입으로 인한 돼지고기 가격 하락을 예상하면서도 “어제 무료 시식회와 오늘 오전 판매 결과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이고, 반응도 좋아 계속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
△시민단체들은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3불(不) 캠페인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의소리
|
시민단체들은 이날 농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의 시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영국에서 처음 인간 광우병으로 딸을 잃은 어머니 쟈넷 깁스의 증언을 소개하며 국내에서도 인간 광우병이 현실화될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롯데마트 측이 ‘이번 물량은 미국의 스위프트 제품으로 국내에 들여온 후 검역과정에서 모든 쇠고기에 대해 뼛조각 유무 검사를 거쳤으며 미국 공장에서 실사를 거쳤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뼛조각이 발견됐던 회사가 바로 스위프트”라며 “고객우선의 원칙을 견지한다면 당연히 광우병 위험 쇠고기 판매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우병 국민감시단'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중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향후 판매를 계속한다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3不(팔지도 사지도 먹지도 말자는) 캠페인을 롯데마트 전국 53개 매장 모두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역점 식품매장을 방문해 시식회를 진행하기로 했던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의 방문계획도 취소됐다. 그러나 롯데마트 측은 버시바우 대사의 시식회 계획에 대해서는 자신들도 모르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
|
[사진 이모저모] '가격은 한우의 절반'...미국산 쇠고기 판매되던 날
롯데마트는 미국산 쇠고기 40t을 들여와 13일부터 전국 53개 매장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뉴코아와 홈에버도 다음달 초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판매하기로 하는 등 대형유통업계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한우의 절반 수준.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초이스급(한우 1등급과 비슷한 등급)으로 냉장육 10t, 냉동육 30t 등 총 40t 물량이다.
부위별로는 꽃갈비살, 갈비본살, 살치살, 윗등심이며 판매가격은 냉장육은 꽃갈비살이 100g당 3950원, 갈비본살과 살치살이 각각 2750원, 윗등심이 1550원이다.
냉동육은 비슷한 등급 한우에 비해 절반 이상 싸고, 호주산 쇠고기보다 15~25%가량 싸다는 게 롯데마트측 설명이다.
 |
|
△시민단체 회원들은 13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항의방문하고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민중의소리
|
 |
|
△시민단체들의 반발에 롯데마트 일부 매장에서는 이날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사진 오른쪽이 미국산 쇠고기가 있던 자리) 그러나 롯데마트측은 소비자들 반응이 좋아 계속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중의소리
|
 |
|
△'광우병 국민감시단'과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13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3不(팔지도 사지도 먹지도 말자는) 캠페인을 롯데마트 전국 53개 매장 모두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의소리
|
 |
|
△13일 오전 롯데마트 서울역점 미국산 쇠고기 판매 매장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쇠고기를 홍보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민중의소리
|
 |
|
△롯데마트측은 이번에 판매된 제품은 미국 스위프트 제품으로 국내에 들여온 후 검역과정에서 모든 쇠고기에 대해 뼛조각 유무 검사를 거쳤으며 미국 공장에서 실사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민중의소리
|
 |
|
△시민단체 회원들은 “뼛조각이 발견됐던 회사가 바로 스위프트”라며 “고객우선의 원칙을 견지한다면 당연히 광우병 위험 쇠고기 판매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은 한우판매대) ⓒ민중의소리
|
 |
|
△구이용 윗등심이 100g당 1550원에 판매되고 있다. 미육류수출연맹(USMEF) 마크가 보인다 ⓒ민중의소리
|
| | |
/ 차성은 기자
※진보언론 최초의 1인 미디어 '민중의소리 블로그' blog.voiceofpeople.org
'현장의 감동 살아있는 뉴스' ⓒ민중의소리
www.v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