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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에 사용되는 ‘비스페놀A’, 인체에 해로워


BY 얄궂은 2007-08-09

미국 정부가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의 인체 유해성을 공식 인정했다.

미국의 독성물질관리프로그램(NTP) 산하 인체생식독성위해평가센터(CERHR) 전문위원들은 비스페놀A가 사람의 운동신경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8일 최종 결론지었다.

비스페놀A에는 폴리에스테르 탄산염 플라스틱과 여러 형태의 합성수지 등 화학물질이 포함됐다.

 

비스페놀 A가 주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은 폴리카보네이트(PC)로 컴팩트 디스크, DVD, 아기 젖병 그리고 각종 음식의 케이스와 음료병 등에 사용된다. 또한 자동차 실내나 스포츠 안전장비, 수도관에도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에서 얼마만큼의 비스페놀A가 검출되고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PC의 비스페놀A를 2.5ppm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CERHR 마이클 D. 쉘비 박사는 “동물실험 결과 비스페놀A가 여성 성 호르몬 ‘에스트라디올(난소 호르몬의 일종)’의 작용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더 위협적인 것은 비스페놀A가 체내에 쌓이면 태아의 성장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스페놀A가 암과 당뇨병, 비만, 주의결여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연구에서도 정자 수의 감소나 여성화 같은 건강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CERHR 위원들은 “비스페놀A가 체내에 많이 축적되면 운동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태아나 어린이들의 전립선에 악영향을 주고, 사춘기를 가속시킬 수 있다”며 “아주 적은 극소량이 쌓이더라도 임신과 출산에 좋지 않으며, 기형아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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