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둘 키우느라 무척 힘든데
오늘
눈녹듯 힘든게 싸악 풀렸네요
세살딸내미가
갑자기 제목을 두팔로 끌어안으며
엄마,
나 너무너무 행복해
행복해 를 자꾸 연발하는거에요
그렇지않아도 요새
미운네살이 코앞이다보니
싫어 내꺼야 란 말을
입에 달고살아서
미워질라 그랬는데
갑자기 딸애가 애기에서
쑤욱 커버린 느낌이네요
어제 처음으로 쉬통에 쉬를 싸고
둘이 손뼉치고
오도방정을 떨고 난리도 아니었죠
아마도 자기가 무언가 해냈다는
뿌듯함을 맛봤나봐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는
한참 남았는데
언제 싼타할아버지 오시냐고
선물은 언제주냐고 매일 물어봅니다
ㅋㅋ
게을러서 맛있는 반찬도 많이 못해주는데
밥먹을 때마다
엄마,
난 엄마맘마 세상에서 최고야
엄마맘마 맛있따를 연발합니다
기특해서 먹는 입이 너무 이쁘네요
너무 먹어대서 탈이지만...
어떻게 큰애는 365일 입맛없는 날이 없답니다
딸애한테 행복해라는말 많이 쓴적은 없는데
기분이 얼떨떨했습니다
둘째는 요새 골룸목소리를 내면서
골룸목소리로 엄마 엄마 하는데
웃겨죽겠습니다
둘째가 7개월 앞두고있거든요
하두 힘들고 우울하다가
어제 쉬아 성공하고
오늘
딸애의 행복하다는 한마디가
너무 힘이 나서
오늘 자랑 많이 했네요
자식키우시는 분들
이래서
부모로서 보람을 느끼나봐요
딸내미땜시
저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