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삼괴고등학교의 이명근(18·2학년)군은 학생인 동시에 인터넷 쇼핑몰 ‘삼괴몰(www.sam goe-mall.com)’의 어엿한 CEO다. 이군은 “큰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경제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 학교엔 이군 외에도 ‘학생 CEO’가 13명이나 더 있다. 이 쇼핑몰에 납품하는 13개 업체의 대표들이다. 한방 방향제를 파는 ‘웰빙향기’, 천연 소재로 만든 비누를 파는 ‘천연비누’, 양모로 만든 가방과 쿠션을 파는 ‘양모펠트’ 등, 상품들도 독특하다. 삼괴고등학교는 지난 2005년 5월 중소기업청이 학생들에게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을 심어 주려고 마련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비즈쿨(Biz Cool)’ 운영 학교로 선정됐다. 교내 창업동아리에 속한 ‘고교생 CEO’들은 창업 아이템 선정부터 생산, 판매, 홍보까지 직접 도맡고 있다. 지도교사 이난희(49)씨는 “학생들의 기업 운영 능력이 해마다 쑥쑥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 매출은 한 달 평균 80만원 정도. 방과 후 2~3시간 활동해 버는 돈치고는 적지 않다. 수익금은 재료비와 운송비 등만 제외하고 불우이웃을 돕는 데 모두 사용한다. 출처 : 조선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