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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추석 장보기


BY baram7002000 2007-09-21

추석 장보기, 가정 경제의 부담 때문에 '무얼, 얼마만큼, 어디서 살까?'도 고민 되지만 내가 산 것이 제대로 된 신토불이 농수산물인지도 의심스럽고 또 불안하다.
우리가 여전히 중국산 먹을거리를 마음 놓고 구입할 수 없는 것은 국산으로 둔갑하거나 정식 통관을 거치지 않고 밀반입되는 중국산 먹을거리들 때문이다. 1994년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농산물과 가공품에 대해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렇게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이 활개를 친다면 원산지 표시만을 믿고 구입해서도 안 될 듯하다. 각 농산물마다 직접 눈으로 식별해 낼 수 있도록 국산과 중국산의 특징을 알고 있어야 한다.
대추
국산 :
표면에 마모된 흔적이 거의 없이 깨끗하며 꼭지가 붙어 있는 것이 많은 편이다. 대추를 반으로 갈라 봤을 때 국산은 과육과 씨의 분리가 잘 되지 않는다.


중국산 :
표면에 마모된 흔적이 많이 눈에 띄며 꼭지는 붙어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대추를 반으로 갈라 봤을 때 과육과 씨의 분리가 깔끔하게 되는 편이다.

잣
국산 :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가 있으며 씨눈이 붙어 있는 낟알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맛이 고소하며 향이 강한 편이다.


중국산 :
표면에 상처가 많고 윤기가 거의 없으며 씨눈이 붙어 있는 낟알이 대부분이다. 고소한 맛이 적고 향이 약한 편이다.

밤
국산 :
알이 굵고 광택이 많이 나는 편이며 껍질이 진한 갈색을 띠는 것이 많다.


중국산 :
알이 잘고 광택이 적게 나는 편이며 껍질이 연한 갈색을 띠며 탁하다.

도라지
국산 :
원뿌리가 인삼처럼 여러 갈래로 갈라진 것이 많고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신선하다. 껍질에 흙이 많이 묻어 있는 편이다.


중국산 :
1개의 원뿌리로 일직선 방향으로 자란 것이 많으며 수확한 지 오래되어 시든 것이 많다. 껍질에 흙이 거의 묻어 있지 않거나 물로 씻어내 깨끗한 것이 많다.

곶감
국산 :
곶감의 꼭지 부분을 다듬어 놓아 동그랗고 꼭지 주변에 껍질이 적게 붙어 있으며 과육이 탄력이 있다.


중국산 :
곶감의 꼭지 부분은 다듬지 않은, 원래 모양 그대로 붙어 있고 꼭지 주변에 껍질이 많이 붙어 있는 편이며 과육이 딱딱하거나 물렁물렁하다.

고사리
국산 :
손으로 직접 뜯어 줄기 아랫부분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 있으며 줄기 윗부분에 잎이 많이 붙어 있는 편이다.


중국산 :
줄기 아랫부분을 칼로 잘라 단면이 깔끔하며 줄기 윗부분에 잎이 많이 떨어져 있다.

토란 줄기
국산 :
손으로 직접 찢었기 때문에 단면이 불규칙하며 물에 담그면 적당히 부풀고 녹색을 많이 띤다.


중국산 :
칼로 잘라서 단면이 깔끔하며 물에 담그면 퉁퉁하게 부풀고 회색을 많이 띤다.

조기

추석 제사상에 빠져서는 안 될 재료 중의 하나가 바로 조기. 하지만 조기는 국산과 중국산을 식별하기 어렵다는 것이 국립수산물 품질검사원의 이야기다. 같은 해역에서 어획하기 때문에 형태적 특징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 추석 제사상에 가장 많이 오르는 조기는 참조기인데 대형 마트 직원에 따르면 추석이 가까워 오면 조기의 가격이 껑충 뛰어올라 요즘은 가격 대비 질이 좋은 중국산 부세조기의 구매율이 높다.
 
이미 구입한 먹을거리가 의심된다면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과 국립수산물 품질검사원 모두 부정유통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는 먹을거리를 구입했음에도 의심이 간다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목격하거나, 원산지를 미표시하여 판매하는 곳을 발견했을 때 등은 각각의 사이트나 전화를 통해 문의 혹은 신고할 수 있다. 곳에 따라 포상금 내지 보상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문의_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1588-8112), 국립수산물 품질검사원(02-3674-6114), 식품의약품안전청(국번없이 1399)


류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