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은 내손으로 지키겠다며 지난 2005년 12월 창설된 강원도 평창군 대화 여성예비군
소대가 암 투병 환자 가족을 위해 지역행사 때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을
치료비로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요즘 같은 세태에 잔잔한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대화 여성예비군 소대장과 소대원들은 대화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조정인(15) 양이
얼마 전 임파선 암 4기 판정을 받았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치료비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돕기에 나선 것이라고 한다.
대화 여성예비군은 평소 향방훈련 시 구호반 활동 등 각종 훈련에 참가하면서도 장애인의 날
행사와 합동결혼식 자원봉사, 수해복구공사 시 세탁과 간식제공 등 지역사회에 훈훈한
인정과 선행을 베풀어 왔다. 이번에도 조양을 돕기 위해‘대화면민 체육대회’행사 때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 100만 원을 조양 어머니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니 한 가정의
어머니에서 지역을 품어 안은 어머니의 모습이라고 본다.
요즘처럼 가뜩이나 인정이 메말라 가는 세태에 그것도 강원도 산간벽촌에서 각자의 생활도
넉넉하지 않은데도 이런 뜻 깊은 행사를 벌여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여성 예비군들의
활동이 조정인 양은 물론 지역을 따뜻하게 하는 희망이라는 생각과 함께 자랑스러운 향토
예비군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