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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구석은 엉망인데 왜이리 만사가


BY 귀찮은지 2007-10-24

설거지통엔 설거지가 가득 식탁은 폭탄 맞은것 같고..

거실은 발 디딜 틈도 없고 이방저방 이불은 펴져 있고..

아줌마 와서 나 좀 처리 하시오 하며 다들 나만  쳐다들 보는것 같은데

나는 자꾸만 피하고 싶다.

부지런한 여자들은 새벽같이 일어나

남편 아침밥 챙겨주고 자기도 꽃단장 하고  돈벌러 가는데

나는 집구석서 맨날 탱자하고 노는 년이 집구석 꼴이 와이런지 모르겟다.

이사도 가고 싶고 신랑 직장도 좀 안정되엇음 좋겠고..

애 유치원도 보내야 하는데 하루종일 티브만 쳐다보는

작은애를 보니 어찌나 안쓰럽고 미안한지..

뭐가 뭔지 나도 모르겠지만 점점 갈수록 괜실히 짜증이 나고 스트레스가 쌓인다.

원만하지 못한 시댁과의 관계도 우울하고

속 터놓고 말할 사람 하나 없는것도 답답하고

마트 쇼핑 가니 동료들끼리 하하 호호 잡담하며

일하는 내 또래 젊은 엄마들이 부럽기까지 하더라.

저 왜 이러죠?

가까이 친구들이라도 살면 좋으련만 하필 친한 친구 둘다

멀리 사는데다 바쁘기까지 하니 전화통화도 힘드네요.

어제 엄마가 간만에 다녀가셨는데 저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푸느라

입이 다 아플지경이었네요.(물 만난 고기 마냥)

저 어쩜 좋죠?

외로워서 그런건지 우울증 같기도 하고..

쥐가 나오는 꿈 적은 아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