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트 올리고 오줌 누는 일은 정말 성가시다.
그래도 평소에는 잘 협조하는 편이지만 어제처럼 술 마신 날이면 오줌이 튀거나 말거나 시트도 올리지 않고 일을 저지르고 만다.
아내는 샤워기를 틀어 시트를 씻는다.
“이제부터 당신도 앉아서 눠.”
“뭐, 그렇게는 못 해. 아니 안 해!”
“왜? 앉아서 오줌 누는 게 뭐가 어때서?”
“남자 체면에 어떻게 앉아서 눈단 말이야.”
“그럼 똥은? 똥은 앉아서 누잖아.”
“똥은 똥이고. 남자와 여자는 엄연히 신체구조가 달라. 여자야 앉아서 눌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남자는 다르잖아. 그런데 왜 앉아서 눠? 쪽 팔리게.”
“똥 누다 오줌 나오면? 그땐 어떻게 해?
그때도 남자니까 쪽 팔리니까 똥 누다 말고 중간에 일어서서 오줌 눌 거야?”
[아내가 꼭 읽어야 할 남편생태보고서 _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