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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놀이


BY 등대지기 2007-11-21

  
다음카페 학원비 아끼기 모임에서 마당놀이 50% 할인 이벤트를 한다기에 신청해서 놀이마당에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작년 부모님께서 변강쇠 공연을 "존~~구경 잘하고 간다" 며 좋아하시길래
이제야 부모님 눈높이가 무엇인지, 좋아하시는게 어떤 것인지 알아냈습니다

올해는 김장을 도와주십사 하는 핑계거리를 만들어 양가(시댁, 친정) 부모님 모두 올라오시게 하였습니다
마당석 앞줄 두번째 자리를 잡아 배우들과 가장 가까이서 관람하실수 있었습니다

두분어머님은 윤문식님과 김종엽님의 팬이었고
아버님들은 김성녀님의 팬이셨습니다

박색을 표현한 김성녀님을 보며
"이쁜 여자들은 머리를 빡빡깍아도 이쁜법이여~~
환갑의 나이인데 어쩜저리 고울까~~~" 하시는데 박색분장이 조금 약하긴 했던것 같았습니다

훤칠한 키의 윤문식님과 김종엽님을 뵐때는 반가운 사람을 만난듯 좋아하셨습니다
흥겨운 놀이마당에 푹빠져서 두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몰랐습니다

공연이 끝나갈 즈음

이제 끝나려는 거니?~~

왜 이리 금방 끝나냐?~~ 잠시 쉬었다가 다시 또 하는거 아니여?~~~
아니예요~~~

왜케 짧게 하는거냐?
아니예요 벌써 두시간이나 한걸요


부모님들은 짧은시간 공연을 했다고 느꼈지만 가까이서 이마에 땀을 뻘뻘 흘리는 배우들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마음도 달래드릴겸, 시골에 가셔서 이야깃거리 만들어 드리느라 핸드폰 카메라에 담아드렸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두어머님(시댁, 친정)께서 공연보신 것을 얼마나 재미있게 말씀들을 나누셨는지 모릅니다

"내년에도 김장해주러 오마" 하시고 시골에 내려가셨는데
내년에도 마당놀이 구경시켜달라는 무언의 압력같았습니다

아~~ 글쎄 공연시간이 짧은것을 제가 어떡하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