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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면 행복하다


BY 풀각시 2007-11-30

 

 

 

 

자바의 발리섬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소문을 듣고

피얼스라는 목사가 그 섬사람들을 조사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 결과 그들이 왜 행복한지를 알아냈다고 하는데,

그 결과를 보면 행복은 별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첫째, 그들은 가진 것이 없는 무소유이다.

둘재, 그들은 매우 단순하게 살고 있다.

셋째, 그들은 서로를 좋아한다.

넷째, 그들은 넉넉하게 먹을 것이 있다. (열대지방 이므로)

다섯째, 그들은 아름다운 경치를 가지고 있다.

발리섬의 그들처럼 우리도 많이 갖지 않으려 하고,

많이 바라지 않으면 사실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버릴 수는 있는 게 세상 이치이다.

다만 우리 마음 속에 조금도 버리지 않겠다는 마음이 너무도 강해서

엄두를 내지 못할 뿐이다.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잃는 것도 많아지고 상처도 많이 받게 된다.

그러나 잃는 것이 많은 만큼 배우고 느끼는 것도 많아진다.

실수를 많이 해본 사람이 경험으로 많은 걸 빨리 터득하는 것처럼 말이다.

영화 <바람과 라이온>중

전쟁에서 진 장수는 사막의 먼지 바람을 보며 이런 말을 남긴다.

"모든 것을 다 잃었다고 해서 그걸 잃을 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면서 이런 경험은 사실 얼마나 많은가?

그 때마다 잃은 만큼 얻는 것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행복할 수 있다.

버리지 못하는 게 많을수록 불행해진다.

***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모두 한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서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다 도중에 하차하고 말 것이다.

모든 것이 한때이다.

좋은 일도 그렇다. 좋은 일도 늘 지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면 사람이 오만해진다.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덜 가지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무심히 관심 갖지 않던 인간 관계도 더욱 살뜰히 챙겨야 한다.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이다.


* 법정의 <무소유의 삶과 침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