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울영감 집에 있는날이라 낙지볶음을 해주려고 낙지사러 홈+엘 갔었죠.
다른곳보다 홈+가 편해서 자주자주 가죠
그날따라 원래가던 가야엘 안가고 이마트와 홈+가 같이 있는 사상엘 갔었어요.
혹 한군데에 낙지가 없을수도 있으니까요.
다행히 홈+에 낙지가 있더군요....
이리저리 구경하면서 가계부주는 잡지도 한권사고
반찬거리도 좀사고 그리고....
과일말린것..무화과..파인애플...고구마..도라지...방울토마토 등등 을 팔기에 맛도 보고
평소에는 비싸서 잘 사지도 않는데...
군것질 좋아하는 울영감생각도 나고 해서 큰맘먹고 샀어요.
오늘이 마지막이라 덤도 많이 준다고 하더군요.
17000원정도 나왔는데...그냥 사버렸어요.
제가 좋아하는 무화과랑 도라지를 위주로..덤도 넉넉히 주시더라구요.
좋아라하면서 오는데...괜히 샀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다른 군것질보다 이런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날저녁 둘이서 좀 먹었습니다.
어제저녁..저혼자 텔레비젼 보면서 또 먹었습니다. 당연히 무화과 많이 먹었죠...
텔레비젼 보면서 한입에 톡톡 털어넣으면서 먹었어요...
비싼거니까 아껴먹기도 했고...또 다니까 그리 많이 먹히지는 않더군요.
오늘 좀전에 심심하길래 컴퓨터 하면서 먹으려고 꺼내왔습니다.
네개째 무화과를 먹는데...한입에 다 안넣고 반 살짝 깨물었습니다.
컴퓨터가 더디길래 반 깨물은 무화과를 무심결에 쳐다봤죠...헉...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얀벌레집이 좀 떨어져나간채로 붙어있는것 아닌가요?? 벌써 다 씹어서 삼켰는데..말이죠.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 정말 벌레집이었어요.
뉴스에서 한번씩 나오는 그 벌레집.....허걱
봉지를 뒤지면서 봤더니 무화과 상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이상한 벌레 알같은것들이 무화가에 붙어있기도 하고 벌레가 파먹은 구멍도 있고....
이걸 모르고 이틀동안 신나게 먹었으니...머리가 띵해오더군요...
하긴 어제부터 배도 좀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해도 그러련이 했는데....홈+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준다고 하더니 소식깜깜입니다.
어떻게 해야될지....속 터집니다.
그 비싼걸 큰맘먹고 샀더니.....기가찹니다.
보이십니까...디카가 없어서 성능안좋은 폰카로 찍었더니 사진이 흐립니다.
반남은 무화과에 하얀실같은거 저거...제가 반 먹었습니다...
속 매스꺼워 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