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와 다이어트
아기를 낳으면 몸매를 망친다는 이유로 임신을 거부했던 프랑스 여자들처럼, 한때 우리나라 엄마들 사이에서도 모유 대신 분유를 먹이는 것이 유행했었습니다. 처녀적 몸매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는데, 특히 가슴이 처져서 모양이 밉게 변하는 걸 가장 싫어했습니다.
실제로 모유수유를 하면 아기가 몇 달 동안이나 젖을 물리기 때문에 가슴이 처질 수 있고, 또 더 고생스럽기도 합니다. 팔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엄마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유수유를 안 해도 가슴 모양이 변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젖을 말리는 방법이나 시기에 따라서 조금씩 변형이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유수유를 해도 아기가 젖을 뗀 뒤에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 관리를 해주면 얼마든지 아름다운 가슴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모유수유와 다이어트의 관계는 가슴 모양에서 찾을 게 아니라 뱃살관리에서 찾아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몸에 모유수유를 위한 영양분이 축적되는데, 특히 배에 집중됩니다. 하루에 무유수유를 위해 필요한 열량은 약 7~8백 칼로리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3백 칼로리 정도가 산모의 몸에 축적된 지방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모유수유를 하지 않으면 그 3백 칼로리는 그대로 몸속에 남게 되므로 더욱 체중 조절에 힘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