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남편은 36세 이고 직업은 전문직종입니다. 그런데 화가 나면 잘 참지 못하는 성격이고(참고로 고향은 대구 입니다.) 욕을 잘하는 편입니다. 문득 tv를 시청하다가도 맘에 들지 않은 연예인(박경림 무지 싫어함)이 나오면 **년을 붙여가면서 욕을 하곤 한답니다. 배울만큼 배우고 지식인 이라고 자부하면서 그럴때보면 완전 무식해 보여요. 또한, 며칠전 차에 네비를 설치하는데 잘 되지 않으니 혼잣말로 욕을 하면서 몇번을 동댕이 치더라구요. 그런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난 정말 시집을 잘못 왔구나 싶어요.. 제가 그자리에서 욕한다고 뭐라고 하면 그건 다툼으로 이어질게 뻔하기에 저는 지켜보고만 있는답니다. 지금은 맞벌이라서 둘이만 있고 아가는 지방에 있어 일주일에 한번씩 가게 되니 괜찮지만 아이가 서울로 올라와서 그 모습을 본다고 생각하면 아주 절망입니다. 평상시 아내인 저한테 욕을 하거나 하진 않지만 화가 나서 부부싸움이라도 하게 되면 욕을 곧잘 합니다.(예를들면 아가리, 지랄, 좃** 등) 제질문은요 1. 부부싸움시 남편이 욕할때 아내인 저도 같이 해야 하는게 효과적인건지 아니면 저는 듣고만 있어야 하는건지 궁금합니다.(제가 같이 욕을 해봤는데 화해 하고 나서 나에게 제가 했던 욕을 흉내내면서 장난치더라구요...) 2. 내 맘속에 있는 생각들을 남편에게 잘 전달하는 세련된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나한테 심부름 시키는거 너무 싫은데 거절할 수 없어서 그냥 해주고 맙니다. 예를 들면 밤 12시에 체했다면서 콜라 심부름을 부탁하는데 정말 망설여 졌습니다. 해줘야 하는건지 거절해야 하는건지 몰겠습니다. 아픈거 같기는 한데 죽을만큼 아픈건 아니였거든요.) 3. 화가나면 폭력적이 됩니다. 예를 들면 벽을 주먹으로 친다던지, 옷을 던졌다 든지 등등. 고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4. 물건을 쓰고 제자리에 놓는 법이 없습니다. 늘 양치한 치솔은 세면대에 흐트러져 있고 거실은 엉망입니다. 말없이 제자리에 놓아줬는데 이게 잘하는 짓인지 헷갈립니다. 가르쳐 주세요. (참고로 제가 없을때 락스 풀어서 청소를 곧잘 합니다. 하지만 평상시는 그렇지 않습니다.) 5. 남편이 둘이 있을때 거실에서 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피웁니다. 싸우는게 싫고 잔소리가 싫어서 조용히 거실문을 열어놓는데 저는 담배 냄새가 너무 싫어요. 어떻게 하면 다투지 않고 배란다 가서 피울수 있게 할 수 있을까요.... 제 기본 성향은 많은 양보심을 갖고 있고 남녀평등을 운운하면서 남자와 여자는 똑같이 해야 해.. 식의 사고를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내도 인격적으로 대우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보심이 많다고 늘 양보했더니 남편의 버릇이 나빠져 가는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참고로 저는 결혼 만 2년차에 16개월 아이가 있고 나이차이는 한살이고 33살에 결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