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417

이죽일늠의 사랑..용기를주세요


BY 말이라는게 2008-01-07

7년정도 같이살았습니다.

앞에서보면 굉장히 크가 작구나라고 느낄정도지만 사실 척추에 혹이 있는 사람입니다.

곱추라고도 하죠...

처음만났을땐 나한테만 충실할것같아서 그리고 대화도 정말잘통해서

아무튼 주위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시작을 했건만 신체가 안좋은사람이라 직장은 엄두도 못내고, 자영업을하는데 자기돈,제돈,카드빚,대출...아시죠?

결국 이것저것 다 말아먹고 남은건 신용불량타이틀이구요..

그사람 그렇게 말아먹는동안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그렇게 5년을 버텼지요..

당근 돈이 모일수가없는거였구요...조금모으면 뭐해야되고 또뭐하고...

그리고 그사람형이 공장을 차리면서 그공장에 경리쪽과장으로 일을 하게되었어요..

일한지1년조금넘으면서 생활이 조금씩 피기시작하더니,

2007년 6월부터 문자가 오더라구요.. "오빠 어쩌구저쩌구" "급하게끊었네..담에데이트"이런식문자들이 있더라구요..

근데 자긴 아니라고 직장동료가 한거라고 오해라고 억울하다고..그래서 넘어갔는데..

여자들 직감이라는게 있잖아요..그래서 인터넷으로 문자조회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10월달에 잡았죠..

또다른 술집여자였는데 4일동안 장난아니게 통화하고 문자들을 했더라구요..내용이 쓰러집니다. 그사람이 보낸것만보면 "삐짐""보쌈사다줄게""술만먹고딴짓은안할게"기타등등

이것도 장난이였대요...길어야2주였대요...

그래도 사랑해서 또 용서해줬어요..

하지만 그사람의 6월-10월까지 계속되는 거짓말때문이였는지 전 문자를 다시 감시했구요

그러다 11월달초엔 6월달에 문자왔던 술집여자 번호로 다시 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리고 12월달엔 또 다른번호의 여자한테서 문자가 오네요..그것까지 안물어봤는데~

그사람이 휴대폰요금에 이상한게 나온다고해서, 제가 인터넷보는것 신청했다고했습니다.

어차피 문자보는거 들킨거 물어봤죠..어제 빵사다준사람뭐냐..6월달에 아니라고 한여자가 왜 또 니한테문자가 오냐..결국은 6월도 자기가 했던거랍니다.

그러면서 저하고 도저히 못살겠답니다

평생 감시당하면서 못살겟다고 나가버렸습니다.

그날은 아기를 가져버려서 산부인과에 갔다온날이였습니다..

제가 내과약을 몇주째 먹는중이여서 어쩔수없이 수술을 한거지만, 그날병원에서부터 다투고있었는데, 그사람 절 집에 데려다주고 잠깐 방에서 얘기하고는 짐싸들고 나가버렸습니다.

그런날 그렇게 가버렸습니다.

뭐가 그렇게 떳떳하지못하고, 숨길게많은지..

용서해준대가치곤 문자보는건 작다고 생각하는데..

돈안벌어와도 참아야되고, 여자들이랑 만나고 와도 참아야되고, 일시작하면서 주말까지안쉬고 출근하는것도 참아야되고, 그게 출근일지 아닐진모르지만요..

이사람 머리속으론 정리가 되는데, 아직까진 가슴으로 정리가 안되네요..

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 이 질문자체가 바보같죠..ㅋㅋ

이사람 분명히 후회하고 돌아올지도모르는데..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듣고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