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듯 한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때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지땀을 흘리며 타르제거 작업에 나선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낸다.
서해안 태안지역에서 시작된 기름덩어리의 재앙이
이제는 전남지역을 넘어 제주도 인근까지 이르렀다니
바다를 끼고 사는 어민들의 절망감은 말로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으리란 생각이 든다.
다행히도 전국 각지에서 달려 온 자원봉사자들 덕택에
빠른 속도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는 소식에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고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듯 하니 보는 사람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번에도 사고 수습에 군이 발벗고 나서
작업여건이 어려운 지역을 도맡았다고 하니
군인들 신세를 너무 지는 것 같아 미안한 감이 든다.
물론 이번 사고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가 수십 수백만에 이르겠지만
그 중에서 군인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언론사의 보도내용을 보니 육군의 경우는 현재까지 연인원 11만여명과
180여대의 군 장비가 투입되었고
해군과 해병대는 호위함, 고속정을 포함한 함정 230여척과
연인원 2만 2천여명이 주로 섬지역이나 민간인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투입되었다고 한다.
또한 공군도 사고 직후부터 20전투비행단 장병들이 투입돼
방제작업을 펼치는 등 각 부대별로 방제작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피해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자식같은 군 장병들이 휴일도 잊은 채
방제작업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한다.
역시 그들은 우리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기둥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국군 장병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