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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에서 펀글...물가 상승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BY 아골 2008-03-14

안녕하세요 '법과 정의' 입니다. 꾸준히 현물 가격 급등론을 얘기해왔는데 점점 그 사태가 심각해 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석유값 오르고 밀가루값 올라서 물가가 조금씩 상승하는걸 보면서 걱정들 많으시죠? 하지만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국제현물시장에서 표시되는 가격은 대부분 선물 가격 입니다. 물건을 미리 사는거죠. 선물이란 11월에 수확될 밀을 지금 미리 사놓기를 하는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때 만약에 기후가 안좋거나 무슨일이 생기면 그 가격은 엄청나게 올라가죠.

최근 현물 가격 상승의 주도 원인은 주로 3가지로 볼수 있습니다.

가장큰 이유는 중국,인도,브라질,러시아  이 브릭스 4개국의 소득수준 강화 입니다. 예전에는 풀죽만 먹고 살던 사람들이 소득수준이 높아져서 식생활의 수준이 높아졌고 소비수준이 일반 선진국 수준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보니 한정된 자원들이 다인구 국가에 몰리면서 석유값과 식량가격이 폭등수준에까지 이르게 된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바로 최근의 불안정한 기상변화 문제 입니다. 최근 정상적이지 않은 기상변화와 예측할수 없는 문제로,  겨울이 너무 추워 석유수요가 급등하고. 봄이 되어도 추위가 없어지지 않거나 또 반대로 여름에 너무 더워 에어콘 소비량 그리고 식량역시 기후의 영향이 큰데 그런 문제로 현재 식량 수확인 정상적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의 더위 , 겨울철의 추위는 인도,중국등의 국가가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더더욱 그 가중치가 심화되었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바로 달러화의 가치 하락입니다. 달러화가 기축통화로서의 자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 자치가 떨어짐으로 인해서 자동으로 현물가격이 상승한거죠. 이것은 미국이 어느정도 방관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미국입장에서는 달러가치의 상승보다 하락이 경제 상승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한건지 냅두고 있었는데 . 슬슬 그 입장을 정리하겠죠.

자 이제 다른나라들은 제쳐두고 우리나라의 실상을 살펴보아야 할것입니다.


이미 MB가 대통령이 되었고 그의 수하들이 정권의 요직을 차지한 이상 뭐 정치적으로는 이래라
저래라 할필요도 없고, 특히 4월 총선역시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되기때문에 정치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사실 없다고 봅니다.

우선 본 글의 제목대로 물가 상승이 아직도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는 아직까지 현물의 가격이 상승된 부분이 앞으로 상승될 부분이 아직 기존의 재고 물품의 영향으로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나라는 작은데 비해 의외로 꽤 많은 현물량을 보유하고 있고 또한
석유 역시 두바이에서 나름대로 싸게 가져오고 있고 높은 유류세로 가격상승해도 가격 상승에 대한 방어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유류세 인하를 하고 현물에 대한 방어도가 낮아지면서
잠깐 세금인하에 의한 유가 하락이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 기름값이 더오르면 기름값이 오르는 족족 그 상승분의 2배내지 3배까지도 오를것이라는것입니다.

그러한 부분을 방어해줄 사회적 제도나 약자들을 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규제완화,세금인하 라는 명목으로 그걸 다 없애버리고 있다는점이 훨씬 더 아쉬울뿐입니다.

또한 중국,인도의 소비력 증가는 그 힘을 훨씬 더할것입니다. 2008년 올림픽 이후에는 중국의 소비수준은 국민소득 5000-7000$ 수준까지의 소비수준에 이르게 될것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인력과 재화를 사용했던 우리 한국같은 나라들은 점점 나락으로 갈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불과 4-5년전만 해도 기술력 차이가 10년정도 차이가 났지만 현재는 길게는 2년
짧게는 3-4개월 심지어 어떤분야는 우리보다 앞서있다는점을 감안하면 우리가 중국쪽에 판매를 할수 있는 기술과 제품이 무엇인지 철저한 분석과 연구개발이 없다면 우리에겐 암흑뿐일것입니다.

우리가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의존하는 비율은 90%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3개 국가에 기술이든 서비스든 무언가 팔아먹을것이 없다면 원화가치의 하락에 의한 물가 상승은 엄청날것입니다.

현재 인민폐 화 달러의 비율이 약 1$=7위엔 정도 입니다. 1년전 1$=8위엔 인걸 감안하면 
환율상으로만해도 약 13%의 상승 즉 왠만한 펀드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자까지 치면 1년돈안 위엔화로 넣어놨다면 20% 정도의 수익이라는 소리죠.

또한 한화와 달러의 기준이 900-> 980까지 갔습니다. 달러 : 위엔화 에서 달러 가치는 떨어지는데 달러 : 한국돈 에서 한국돈 가치가 떨어지니까 한국돈: 인민폐 가치에서의 한국돈은 얼마나 나락이겠습니까? 곧 엄청난 물가 상승의 압박이 다가올것입니다. 자고일어나면 정말 초인플레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때일수록 규제와 약자를 보호할수 있는 좌파적인제도가 어느정도 있어야 하는데 우리한국인들은 빨갱이 사상교육으로 왼쪽 , 빨간색이라면 경을 치고 보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본인들 스스로가 가장 혜택받을대상인지 모르고 빨갱이라고 하면 다들 난리를 치니...

MB가 재산헌납할 300억으로 물가 상승을 막을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어린애 사탕값도 안되는 수준일것이고 전세계적 인플레이션을 어떠한 형태로 막을지 그것도 궁금합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인데 정말 대운하를 시작해서 뭐 어쩌자는건지 알고 싶습니다. 대운하를 파면 없는 자원이 나오는건지 아니면 타국에 팔아먹을 기술이나 재원이 나오는지...아니면 에어(항공운송)을 능가하는 엄청난 물류혁신이나 원가절감이 발생하는지.

제 생각에는 그저 건설 커미션 밖에 나올게 없다고 생각되는데. 제생각이 틀린건가요?

참 답답합니다. 현재 중국에 있으면서도 인민폐의 압박에 빡신상황인데 한국에서는 곧 파도처럼 밀려올 이 사태를 어찌 대비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제2의 IMF가 오더라도 잘 대피할수 있게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만.. 현정권의 사람들을보니 먹고 튈분들이 여럿 보이시네요... 특히 국군통수권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