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9살 여자입니다.
29살 다 되어가도록 부끄럽지만 제대로 해 놓은 일이 없어요.
이번 남자친구는 4번째 사귀는 겁니다...
저보다 4살이 더 많구요. 조금 평범하게 생겼구 사실 머슴형으로 생겼구요. 키는 171정도 됩니다.
제가 예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들 모두 저희 엄마한테 소개시켜 드렸는데...
제가 보기에는 괜찮은데 하나 같이 엄마는 좀 안 좋게 보시더라구요.
하나 하나 흠을 잡으면서...
그냥 엄마는 맨날 그래 그러면서 사귀었는데...
결혼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구 그러더라구요.
요번 남자도 엄마한테 보여드렸어요.
전 이 남자가 그렇게 좋지는 못하는데... 아마 외모 때문에 그럴까요?
제가 외모를 무지 밝히는 탓에... (사실 그것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아직도 포기 못하는 조건 중에 하나예요.)
저희 엄마는 이 오빠를 보자 마자 너무 좋아라 하지며...
직업 외에는 아무런 설명도 드리지 않았는데...
직업은 6급 공무원이구요...
(사실 전 남자친구들도 직업은 나쁘지 않았어요. 펀드매니저도 있었구.. 건설회사 다니는 사람도 있었구.. )
덕스럽게 생겼다구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곱상하게 생겼데요. 남자한테 곱상하게 생겼다는 말... 좋은 말일까요?(제 눈에는 평범해 보이는데... 왜 엄마 눈에는 그렇게 보일까요?) 잘 해봐서 결혼하라구 그러시기도 하구... (제 나이때문에 엄마가 눈이 낮아졌을까요?)
요즘에 공무원이 인기니깐 단지 그것 때문에 좋아하셨을까요?
엄마가 이해가 않갑니다.
사실 펀드매니저 남자친구가 더 부유했구 더 잘 생기구 더 크고.. 더 돈도 많이 벌었는데...
그 사람은 좀 탐탁치 않게 생각하셨는데... 결국 깨졌구...(생각도 하기 싫어요)
어른들이 좋아하는 이 남자... 무슨 매력이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