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회사생활을 넘 힘들어합니다.
그렇습니다. 요즘 힘들게 생활 안하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툭하면 코피흘리고 웃는 얼굴 없고.. 불쌍해 죽겠습니다.
아침 6시 출근 저녁 10시퇴근.. 물론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면 괜찮겠지만..
회사가서 한번도 웃지 않는답니다. 회사 분위기가 (성질대로라면... 거지같습니다.)
넘 일일 하는 회사입니다.
누구 직원부모 조문을 가더라도 퇴근후 갔다가 담날 아침 7시까지 출근하랍니다.
그곳이 아주 먼 지방이어도.. 회사에 충성하는 상사하나가 떡하니 버티고 있답니다.
암튼 신랑이 벌어다 준돈으로 전 6살 3살 아들과 열심히 하루를 생활합니다.
남들처럼 과자도 사주고 맛난 밥도 만들어 챙겨먹고 신랑이 원래 짠돌이(적당한)이라 흥청망청 옷을 산다거나 외식을 자주한다거나 하진 않지만.. 남들처럼 먹고 입고 삽니다.
주말도 한달에 6번이나 4번정도 쉽니다. (토일합쳐서)
전 요즘 시골로 가고 싶습니다.
신랑과 공부방을 하던지.. 시댁에 들어가 농사를 짓던지..
사람같이 살아보고싶습니다.
저는 34 신랑은 37.
적게 먹고 적게쓰고 그냥 여유롭게 사람처럼 살고싶네요
하지만.. 경제
이것이 문제입니다.
아이들은 커가고 (과외나 학원에 목숨거는 사람은 아닙니다)
아이들도 시골에서 자라면 더 좋지 않을까요
보험이나 적금.. 뭐 이런것들..
제가 넘 철이 없나요? 그냥 지금이라도 회사 그만두고 시골로 가자고 하고 싶은데
신랑입장은 대책도 없이 쉽게 움직일수 없지 않겟어요
오늘아침도 열심히 출근하는 울신랑.. 불쌍
이렇게 힘들다 갑자기 뇌출혈 등등 암튼 스트레스로 아픈것보다 가난하게 사는 방법을 택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고민고민하다 님들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시댁에 들어가 시부모님과 살다보면 부딪치겠죠?
아니면 시댁 안들어가더라도 경제적으로 힘들어지면 후회할까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