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하소연할 때도 없고, 고민 끝에 글을 남깁니다..
제목 그대로..죄책감과 수치심..이런게 없어지긴 할까요?
이런 걸로 잠 못자고 있는 제가 정말 한심하기도 하고..
저는 27살 처자이고,,현재는 남자친구 없습니다..ㅡㅡ;;
20살때부터 해서, 남자를 3명을 사귀어봤어요..(그것도 한 사람당 평균 2년..)
그것도 다..제가 처음에 별로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저 좋다고 해가지고...어쩌다 보니 사귀게 된 케이스? 뭐 암튼 그런..
문제는 지금 생각해보면, 그사람들 뭐가 좋다고 사귀었을까..당당히 거절하지 못하고..이런 생각이 든다는거죠..바보같이..
아무래도 착한여자 콤플렉스가 있는지..상처주기 싫은 것도 있었고..또 만나다 보니 조금은 좋아지긴 하대요~ 사귈 때도 대부분 맞춰주는 스타일이었고..
더 큰 문제는 처녀성도 빼앗기게 되었다는 것인데..
이제 와서 그게 그렇게 후회가 될 수가 없어요.
처음에 제대로 뿌리쳤어야 하는데, 한번 관계를 시작하면, 남자들이 그것만 좋아하는 것 같애서
이런거 싫다고 말하면 오히려 화를 내고, 그런 것 땜에 나중에 헤어지게 된 것 같기도 하지만..
첫번째 남자랑 헤어졌을 때, 다시는 결혼하기 전에 관계 안해야지 다짐하면서도 또 맥없이 끌려가는 제 모습에 정말 죽고 싶은 만큼 수치감을 느꼈고,,그런 것만 생각하면 지금도 몸서리가 쳐지네요.
친구들이 서서히 결혼하기 시작하고..
(걔네들은 다 처음일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물어보지도 못하겠고..)
그런게 뭐가 중요하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런 애가 왜 몸을 함부로 놀렸냐 이러면 저도 거절못한 제가 정말 싫다는..근데 당시는 거절하면 싫어하고 그럴까봐..어처구니없는 핑계..
전 누구한테 제 사정 말도 못하겠고,
이제 내 평생 반려자가 될 그 누구에게 정말 미안함과 함께 벌써부터 죄책감이 드는 것 있죠.
남자도 이제 정말 못만나겠고, 3명한테 질려서 그런지..
이런 죄책감 때문에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할 수 있을려나..결혼을 하고 나서도 두고두고 죄책감이 드는 것은 아닐까..첫날밤에 처음인 척 딱 잡아뗼 수 있을까..또 처녀막 수술하는 것 있잖아요..근데 그걸 한다고 죄책감이 사라지려나..
그냥 평생 솔로로 도닦는 셈 치고 살까 하는 생각도 해봤답니다..ㅠㅠ
제가 어릴 때부터 첫사랑이랑 결혼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이미 물건너갔지만,
그런 강박관념 때문에 지금도 이러는 것 같아요,
이런 감정 어떻게 해야 당당해질 수 있을까요?
자신을 사랑해야 남한테 사랑도 받을 수 있을 텐데..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못 추스리겠네요. 이럴 때 정말 제가 미워요..흑..
언니들의 따끔한 충고 부탁드립니당.. 항상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