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지나온 길을 생각하면 남편과 아들딸과 물질적으로 풍족하진 않아도 행복하게 열심히 20년을 산것 같습니다.남편은 직장생활 나는 가게를 운영했죠.
내집이 있어도 내집에서 별로 살아보지도 못한것 같습니다.가게에서 가까워야 아이들 돌본다는 생각에 그리 했는데 벌써 이리도 긴 세월이 흘렀네요.
오늘 문득 가게에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들이 군대 가려면 2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내집에 들어가서 살다 군대에 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그리고 제 자신도 내집에서 조금은 꾸미고 살고 싶구요.
내집에서 가게에 출퇴근 하려면 25분 걸리는데 그동안은 아이들 초 중고생이어서 옆에서 보살피려 하다보니 그리 했는데 이제 대학가고 고3이니 자기가 할일은 잘 하겠죠.
남의집에서 이사 여러번 하면서 산것이 10년을 살았다니 세월도 빠르지만 왜 멀리만 내집을 샀는지!!!!!
열심히는 산것 같은데 해놓은것 별로 없는것 같구 조금은 우울할때가 있어요.아이들도 뒷바라지 잘 해줘야 하는데 걱정도 되구요.자녀들이 이때쯤이면 저만 느끼는 걱정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