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사스
이 기묘한 사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작가가 그려낸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사실 미학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 아닌 인간이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그냥 밭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요르단
이와 같은 형태가 됩니다.
사막화가 진행되어 자연적인 방법으로는 경작이 불가능한 땅에 인공적으로 물을 가져와 농사를 짓는 일종의 관개농업입니다. Center Pivot Irrigation 이라고 하는데, 작물 위로 지나가도록 설계한 거대한 스프링 쿨러를 회전시켜 물을 뿌리기 때문에 저렇듯 원형의 밭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알루미늄과 같은 소재로 가볍게 만들어진 날개를 물을 뿌리면서 한쪽끝을 회전축으로 삼아 물을 계속 뿌려줍니다. 그렇게 하여 사하라 사막이나 미국의 네바다 사막 등과 같은 곳에 거대한 인공 경작지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보면 신기한 광경에 지나지 않겠지만 실상은 인간이 자연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이지요.
사우디 아라비아
리비아
현재 사막화가 심각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사막을 늘어나고 이것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비록 고비용이 들긴 하지만 이렇게 지속적으로 녹지를 넓혀나가지 않으면 인간 종 자체에 크나큰 위협이 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때때로 자연을 이겨내야만 할 때가 있습니다. 사막을 파괴하여 녹지로~!
reference
http://deputy-dog.com/2008/07/31/irrigation-porn/
http://en.wikipedia.org/wiki/Center_pivot_irrigation
그런 의미에서... 중국에서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황사 피해 좀 줄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