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자를보니 내가 먼저 흠칫하고 피하게 됐다,,반사적으로,,,
왠일인지,,여기있을리가 없는데,,,왜 내가 놀랬을까?
가까이살아 만만한 친정엄마,, 비도오고 혼자서 저녁먹게되어
좀 이른오후시간 ,,엄마만나,,좀 이른저녁 사기로하고
버스를타고 ,,한정거장,,다 고만고만한 고장이라,,걷기는애매하고
평소에 자주가는 한정식집으로 비도오고해서 우산쓰고 찾아가는데 마을은행앞에서
비를피하는건지,,우두커니서있는여자,,먼저 발견해서 내가 먼저 우산으로가렸지만,,
분명그여자,,,
돌아서서가면서 고개를 갸우뚱,,그여잔데,,,왜여기있지,,작년에 집사서 이사간대서
그려려니 잘사는줄알았는데,,,혹 볼일이있어서 ? 절대 오기싫은곳일텐데,,
행색이보니 이먼곳까지 볼일보러오는차림새는 아닌것같고 ,,비피하고있던데,,
이상하다,,
그여자는 이십여년살던 가정과 아이들을 뿌리치고 바람나 노총각과눈맞아 이곳한구석서 숨어살다가,,
물론 이곳또한 이십여년 그여자가 살던곳,,,빨리 다른곳으로 나가고싶어하더니
이사간다니 잘됐다해주고 자긴들 여러사연있고 얽혀있는 이곳이 좋으랴,,
상대남자또한 이곳사니,,나만알고 모른척하고 ,,,그래서 있는동안 꼼짝않고 숨어지내더니,,,
시간지나 집사서간다고,,이곳을 떠난다니,,잘됐다고 했는데,,,
기억속에 잊혀져간 아는사람으로서의 한부분으로 끝나버린 그여자와나의 인연,ㅡ,몇년전 모임에서 알았다가,,
자기사연 나한텐 털어놓음,,,물론 전에살던 부분이랑 바람나기전부터 다 알던사이라,,좀 충격이었다,,
너무나 새침해보여 생전 그런일은 꿈에도 ,,그래서도 더욱놀랐지만,,
가서 아는척한다는것도 우습고 물론 볼일보러올수도있지만,,저녁시간 다되어가는데,
오기싫은 곳으로 그런모습으로 비피하고 서있다는건 내가볼땐,,이사를 다른고장으로 간게
아닌것같다,,위자료받은것 남자랑이사가서 집사는데 쓰나보다 했는데,,없는남자만나,,옛시절이랑 하늘과땅차이,
모든게,,오십가까이 된나이에 사랑찾아 다버리는것도 ,,도저히 이해못할노릇이지만,,
솔직히 삶의궁핍함을 어찌견딜지했는데,,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있는건지,,
미래를보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던 중년의여자가,,,그렇게 모래성같던 집을짓다니,,
무엇하나 어디내놓고 떳떳치못한,,휴,,,난 진짜 죽어도 그렇게는 못살겠던데,,
그럼 나한테 거짓말을,,,아님 딴사정이라도,,
갑작스런 부딪힘에,,혼자 놀랬지만,,
참으로 인생사 ,,너무 오버하는건줄몰라도,,
살아있는동안 편하게나 지낼수잇을까,,아이셋밣혀,,너무나도 많은문제를안고
새생활을 찾았건만,,그생활또한 만만치않으리,,
이사가서 잘살고 있기만 바랄뿐,, 혹시 도 그게아니라 마주치게된다면 어쩌지,,
잘안다니겠지만,,,그여자가 민망해할까봐 우선 내가 피한건 순식간에 한 행동,,
잘살겠지,,내가 오버하는거겠지,,,잠시지만,,아니 한동안의 가끔이라도 떠오를것같다,,
어떤희생을 치르고 택한삷인데,,잘살아야지,,
삷의모습이 참으로 다양하다는걸 또한번 다시느낀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