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된 여자 아이가 학원에서나 친구들에게 가족을 아주 나쁘게 말한답니다.
일제시대 때 가족에게 배급을 타다 먹이기 위해 창씨개명을 한 사례를 두고
나라면 어찌할 것인지 말하라 하니 자기는
<나는 차라리 가족이 없는 게 좋으니 가족을 위해 그런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
하더랍니다.
<나는 가족이 모두 죽고 없었으면 좋겠어.>
<오빠가 짜장면 먹을 래? 피자? 하면서 어떻게든 내게 뭘 먹이려 하는데 정말 짜증난다.>
<영어학원에서 캠프가는데 언니가 같이 못가줘서 정말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게 더 짜증난다.>
<집에 사과가 있는데 엄마가 안 먹으면 죽는다고 했다.> - 널 사랑해서지? 하면 -이건 사랑이 아니라 협박이다, 한다.
등등 친구들에게 그리 말해서
<00 이는 자기 가족을 한번도 좋게 말하는 걸 못 봤어.>
<혼날 때는 엄마가 싫지만 금방 풀어지는데 00 이는 항상 가족이 밉고 싫다 하니 왜 그런지 몰라? >
친구들이 그리 말한답니다.
얼굴 표정도 늘 화난 것처럼 굳어 있고,
좀처럼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뭐가 잘못되었을까요?
얘기하려면 회피하고, 화를 내거나 퉁명스럽게 말하고.....
캠프같은 걸 보내서 오래 떨어져 있으면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알까 싶어서
한달짜리 캠프도, 해외 연수도 보내 봤지만 오히려 부모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더랍니다.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