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95

약 장수 아니라지만....


BY 씁쓸 2009-03-06

신문에 찌라시로 끼어 왔답니다. 만오천원만 내면 무슨 체험 , 무슨 체험

하고 온천욕가지 시켜준다고  ㅇ ㅇ 여행사에서.....

 

가끔 티비서 보면 돈 얼마내고 딸기따서 먹고 하는 체험이 있기에 그런건

줄 알고 동네 아짐이랑 새벽부터 일어나 갔습니다.

 

큰 대형버스에 사람은 열 댓명, 아침이라고 김밥 한줄 주고 한참을 달려

인삼 농장이라고 데려간곳에서 작은 방에 집어넣더니 20분가량 설명을

합니다.

 

아! 딱 넘어 가겠습니다.사고 싶은 마음이......몇십만원하는 약제를 할부

로 사랍니다. 갑자기 대여섯명의 여직원들이 들이닥치더니 한사람 한사람

붙들고 사라고 거의 강요를 합니다.

 

서너명이 사더군요 덤이라며 한 박스 몇십만원 하는 것을 한두박스씩

더 줍니다.(헉)..

 

다음은 가시 오ㅇ ㅇ 농장, 산속 구비구비 들어가 또다시 작으방에 같혀서

비슷한 내용을 또 듣습니다. 두세박스 더 준다며(특별히) 사랍니다.

몇십만원짜리 할부도 잘해준답니다.똑같이 여직원들우르르........

 

1차에 사서인지 사는 사람이 없자 아예 나가지 말라며 가이드가 막습니다.

사고 나가랍니다. 다들 그냥 차로 오자 차속에서 가이드가 방방 뜹니다.

왜 하나도 안사서 자기 밥줄 끊어진다고. 밉다고 구박을 해댑니다.(헉)

 

계속 그얘기만 해댑니다.딸 ㅇ 농장체험이라며 가더니 이렇게 재배를 한다

며 구경만 하랍니다....딸 ㅇ 몇개 먹으라고 주더군요. .....그 이후도 계속

가이드가 몇십만원자리 안샀다고 투덜투덜......

 

온천욕은 보내주더군요. 점심도 주고...집으로 오는길에 관광버스 기사가

길을 잃어 헤매더군요. 허걱...몇년을 했다는 사람이.....아마도 기사도

차에서 꼭 좋은거니 사세요...했는데 한명도 안사서 그랬는지.....

 

아 ! 외국에가면 고국사람 상대로 패키지 여행하면 물건팔러 여기저기 끌고

다니며 쇼핑 시키는 바로 그런 가이드들이 여행사가 여기도 있었네요.

 

아참 돌아오는 차안에서 기사님 드린다며 돈을 내라고 하더군요.또 물건

사라며 부자 동네라며 왜 물건 안사냐고 별의 별 소리를 다하는....

 

그야말로 서민들이고 노인분들인데.........

 

과연 그약들이 정말 그렇게 비싸고 괜찮은 약들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하여튼 혹시라도 그런 여행 가려고 하시는 분 계시면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