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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BY 미친여자 2009-05-11

나쁜짓이라는거  알면서 제가 지금 이렇습니다.

한달정도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아직 뭐 나쁜짓을 한건 아니지만 그냥 편한 친구.아니 오빠 그정도 입니다.

근데 자꾸 사랑의 감정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전화하고 문자하고 메일보내면서 점점 가까워진것 같습니다.

동갑이라서 편한건가요! 그냥 친구처럼 편하고 오빠처럼 다정했습니다.

그친구는 이혼한 상태이지만 다시 결혼은 하고 싶지않고 애들은 엄마가 키우지만 뒷바라지 해야하니 결혼생각은

하고 싶지안다고 하더군요 다른여자와는...

사람일이라는 모른다고 내가 선택하면 꼭 지켜주겠다고 하는데 저도 가정은 깨고 싶지 않는데...

여기서 제가 멈춰야 하겠죠

 

 

저두 남편과 애들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니 제가 나쁜거죠 이런맘을 먹고있다는게요 아는데...

다정한것 같은 남편이지만 정작 내가 필요로 할땐 없는 남편 일주일에 두세번은 술에 나이트에 노래방에 놀다

서너시에 들오오는게 일상이지만 도우미와 놀았다 나이트가서 부킹했다 뭐 이런 얘기 저에게 다 해줍니다.

자긴 떳떳하다구요. 회사일로 스트레스를 무지 받는편이다보니 그렇게라도 풀라고 이해한다면서 제가 나쁜짓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과의 잠자리는 몇달에 의무로 한번씩 하는 정도입니다.

남들의 남편들은 잠자리할때 삽입후 얼마나 있다가 사정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신랑은 애무같은것도 없이 그저가

자기가 하고 싶을때 넣기 바뿝니다. 삽입후에는 길면 10분정도 있음 사정하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르가즘이라든가 제가 흥분하는적이 10년 살면서 서너번 있었던거 같습니다.

원래 다들 그러는건지를 모르겠어요

첫사랑과 결혼을 한거라 남자한번 만나보지 못하고 남편이 3년정도 집착하다싶이 만나 결혼했는데 결혼전에도

잠자리는 갖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하고싶을때가 있을때는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지만 남편은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성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작년에 6개월에 한번을 했거든요

친구들앞에서 울고말았습니다.

애들과 한방에서 같이 잡니다 3학년애도 엄마랑 떨어져 자면 무섭다고 5식구가 같이 자는데 남편과 떨어져

잔지도 벌써 3년째 저와 막내는 침대에서 남편과 큰애와 작은애는 바닥에서 누가 정해놓지 않았는데...

다정히 안아주는일도 거의 없고 그냥 저흰 형제애처럼 사는거 같습니다.

남들이 보면 정말 부러운 부부입니다. 잘 싸우지도 않고 애들도 착하고 말 잘듣고 남편 잘 벌어다 주고 착실하고

친정 시댁에 잘하고 다만 저에게만 큰아들입니다.

휴일날 누워있는거 보면 그자리 그자세로 하루종일 있습니다. 자기 좋아하는 tv보고 먹고 자고 합니다.

그래도 애들 데리고 자주 여행가고 놀러갑니다.

남편과 얼굴 마주하고 있으면 편합니다. 농담도 잘하고 웃기고 얘기도 잘하구요

남편앞에서 한번도 잠자리 얘기는 하지 못했습니다. 잠자리가 한번도 즐거웠던 적이 없습니다.

잠자리로만 살수있는거 아니니까 결혼생활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냥 참습니다.

남편도 잠자리로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냥 난 잠자리 자주 하는거 별로 인것 같다고 합니다.

잘씻지도 않고 무조건 들이대니까 염증도 잘 생기고 하다보니 저두 좋아하지 않는거같습니다.

한번도 서로 샤워후에 한적이 없습니다. 그냥 그부위만 씻고 오랍니다. 옷도 밑에만 벗고 의무로 합니다

남들도 그러한지 모르겠지만요

 

그친구는 나의 가정을 깨고싶지는 않지만  나와 좋은친구로 오래남고 싶다하네요

저두 그러고 싶구요

남편과는 나이차이가 있다보니 비슷한또래의 생각들을 아는것도 재미있고 코드가 맞는다고 해야하나

제가 지금 나쁜짓을 남편아닌 가슴으로 다른남자를 생각하고 있다는게 잘못됐다라는건 잘압니다.

남편이 tv를 보며 그러더군요 "너두 저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여자는 바람나면 미친개나 똑같다구

미친개가 집나가면 절대로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구 여자는 가정을 포기하고 남자를 선택하지만

남자는 잠깐의 재미로 하는거지  가정은 포기하지 않는다구요" 그말도 우끼지만...

 

그친구를 몇번 만나지는 않았지만 만나면 따뜻해요. 사귀는 사이니까 무슨 말을 들어도 좋겠죠

이러면 안된다는거 아는데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거 같아요

어제는 큰애가 코피를 엄청 흘렸어요 멈추지도 않자 큰애가 소리내어 울며 살려달라고 하더군요

남편 낮잠자다 그소릴 듣더니 잠깨운다고 짜증내더니 "고개숙이고 있으라고" 하더니 다시 자버리더라구요

내가 있으니 그냥 잤겠죠. 10분이상 코피가 멈추지 않자 놀래서 그친구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방법없냐구 했더니

이러저러한 방법들을 알려주는데  어찌나 신랑이 밉던지요

 

그친구에게 몇번이나 나 이러는거 잘못된짓이라는거 알리지만 목소리를 듣거나 문자를 보내면

내맘속엔 남들도 얼마나 많은데 죄짓기는 하지만 가정에 충실하자나 이런생각이 문득 문득 들때가 있어요

남편도 도우미들과 노래부르며 더듬고 한다고 자백하지만 남편은 말대로 가슴을 주지는 않았는데

저는 그친구를 사랑하는 맘도 생기려고 합니다.

10년넘게 살며 한눈팔지 않고 애들 셋 정말 열심히 키웠는데 어쩌나 내가 이러는지...

알면서 멈춰서야 한다는거 아는데 그게 그리 쉽지가 않아 고민입니다.

저 지금 미친짓 하는거 맞나요?

서로 선은 넘지 말자고 하지만 남녀 관계라는게 말처럼 쉽지많은 않기에 되도록 만나지는 말아야지 하면서

자꾸만 보고싶은 맘이 생깁니다

키도 작고 외모도 그냥 평범 자체이지만

그친구는 날 생각만해도 미칠것 같다고 하네요

남편은 제가 이러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할거예요 이런쪽으론 아주 치를 떨었거든요

내가 이러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저 어쩌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