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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억되는 사람들..


BY 재재맘 2009-07-26

출근을 하니 책상 위에 우편물이 하나 놓여있다.
책인듯 싶다. 가끔 출판사에서 책을 홍보해달라고 신간을 보내오기도 하길래 그런가보다.. 어떤 책인가 열어보았다.
책 제목은 '생의 간이역에서' 다.

홍영숙님책_02.JPG

 

겉 표지를 펼치니
홍영숙님책_03.JPG

아.. 이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그런데. 책 사이에서 발견된 한장의 편지..
 
홍영숙님레터_01.JPG
 
편지를 보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아줌마닷컴의 초창기 시절,  초등학교 선생님 몇몇 분과 함께 '초등자녀상담실'을 만들어 운영했었다.
그야말로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엄마들의 호응이 무척이나 좋았고, 상담내용은 정말 주옥같은 것들이었다.
 
이후 지금까지 오면서.. 늘 그분들이 그리웠었다.
함께 했던 실장과 가끔 그 때 그분들 지금 어디 계실까?
다시 만날 수 없을까?  얘기를 하곤 했었다.
 
추억처럼... 그렇게 지나가 버린 분들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옆에 계셨다니... 알아보지 못한 내가 너무 송구하고 죄송스럽다.
그래도 아컴을 잊지않고 나를 잊지않고 이렇게 보내주신 성의가 너무 감사하고 눈물나게 마음이 따뜻하다.
 
분명 좋은 책일 거라 생각한다. 아침에 받자마자 이렇게 감동을 옮기려고 글을 올린다.
감사히 잘 읽어야지...
그리고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다..
 
홍영숙 선생님 책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그 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꼭 만나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