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주말내내 친구들을 데리고 집으로 우루루 몰려와요.
초등학교 갓 들어갔을 때만 해도 친구가 안생기면 어쩌나.. 싶어서 일부러 친구들 찾아 만나게 하고 오게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 어느덧 커서그런지 찾아오는 친구도 많고 자주 그렇게 어울려 다니네요.
그 나이에는 하루종일 놀아도 지치지 않는게 맞는거죠?^^
너무 이쁘고 이뻐요.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도, 밥 때도 놓쳐가며 노는 아이.
저 어릴 때도 그랬거든요. 엄말 닮아 잘 노나봐요. ㅋㅋ
어제도 아침 8시반에 친구들과 체험학습갔다고 4시 반에 돌아와서는 그 때 부터 저녁까지.. 결국 친구녀석 저녁먹여서 집에 보냈죠.
오늘은 축구 운동하러 1시에 같이들 만나서 축구하고 돌아와선 2시 반부터 지금껏..^^
볶음밥에 냉면에 수박에 갖다 바쳐도(?) 녀석들 계속 배고프다네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참 기특하구,
그 나이엔 역시 공부보단 노는거예요. ^^
아이 친구들 밥상 차려대면서 어릴 적 제 어머니가 생각났어요. 엄만 어땠을까?
그 땐 엄마가 장사하시면서 5남매 키우시느라 무척 힘들던 시절이었는데 그래도 친구들 데리고 가면 꼭 따슨밥 해서 주셨던 엄마... 엄마 덕분에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 친구들과 인연을 맺고 살게 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에게도 좋은 친구, 좋은 인연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친구만큼 귀한 재산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