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허브농원'에 갔다. 아이 때문에 한바탕 웃을 수 있어 행복하다. 인생은 참 즐겁다. [출처] 엄마, 여자들은 목욕하다 배고프면 밥도 해먹어요? ([재원이랑 재용이랑 엄마랑 아빠랑])
찜질, 족욕을 하고 샤워실이 갖추어 있고, 허브 정원이 있는..
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 우리는 둘둘 나누어 찜질복으로 갈아입고는
뜨끈한 족욕도 하고, 찜질도 하고, 라면도 먹고, TV도 보고..
밤 9시가 넘으니 우리 4식구밖에 남지 않는다.
옷을 갈아입기 위해 탈의실에 들어가는데 초2 아들, 재용이 갈아입을 옷을 내가 갖고 있어
아이를 데리고 여자 탈의실에 들어갔다. (*다행히 다른 여자는 아무도 없었음^^)
아이가 갑자기 묻는다.
재용: "엄마, 여자들은 목욕하다가 배고프면 여기서 밥도 해먹어요?"
엄마: "오잉??? 그게 무슨 말?"
재용: "저거 밥해먹는 거 아니예요?" (뭔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엄마: "뭐?" ===(뭔가에 시선을 던진다) =========> "푸하하하하하하하....."
아이가 본 건 바로 이거다!!!
요게 그 때 그 탈의실에 4개가 조로록 나란히 있었다..
엄마: "재용아, 저건 그게 아니야"
재용: "그럼 뭐하는 거예요?"
엄마: (대략 난감^^, 정신 차리자!)
재용: "엄마, 빨리 말해줘요....."
엄마: "응.. 그건 말이지, 엄마들은 몸에 아기집이 있는데.. 그 아기집이 따뜻해야겠어?
차가워야겠어? 응. 그래 아기집은 따뜻해야 잖아. 그래야 아기가 좋아하지?
그래서 아기집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저 아래에 '쑥'을 약초로 넣고 거기 앉아
아기집을 따뜻하게 하기위해 사용하는거야. 휴...."
재용: "응.. 그렇구나!... 난 또.. 여자들은 목욕하다 배고프면 밥도 해먹는 줄 알았지..."
ㅋㅋㅋㅋ 정말 웃기다, 재밌다 푸하하하하하하하...
아이 눈엔 그렇게 보이는것도 당연하다 싶다.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찾아보니 여러가지 종류의 좌훈기가 있다.
근데 이게 가장 그 때 그것이랑 비슷하다^^
아래 솥이 정말 밥솥같지 않은가 말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