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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신 그리스도


BY 산들바람 2009-09-02

오늘날 그리스도의 모습을 묘사한 성화들을 보면 사람들이 상상하고 있는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모습이 대단히 거룩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오셨던 그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알아보았을까?','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를 어떻게 바라보았을까?','예수님께서 전하신 천국 복음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하는 문제들을 생각지 않고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안다고 자부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시며 아기로 태어나시기 전에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이셨습니다(빌 2:5 , 사 9:6)

그러나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유대인들은 "사람이 되어 어찌 하나님이라 하느냐"고 내몰며 신성모독이라하여 돌로 쳐 죽이려 했습니다.

하늘의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자신을 하나님이라 소개하셨는데 하나님을 섬겨왔던 사람들이 그분을 죽이려고 했고 결국 십자가에 처형하고야 말았습니다.

자신들이 섬기던 신을 처형한 이 사건은 그야말로 시대적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한 사건의 발생 배경을 보면,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에 대해 모르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관념 속에서의 하나님만 알았지 자행자재 하셔서 어떤 모습으로도, 심지어 자기들과 같은 육체의 모습으로도 오실 수 있다는 데에 대해서는 영적인 식견과 지식이 없었습니다.

도리어 학식이 있다 하는 종교 지도자들이 복음을 '나사렛 이단의 교리'로 전락시켰습니다. 뺨을 치고 주먹질하면서 "너를 친 자가 누군지 그리스도여든 맞추어 보라"고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마 26:67)

이교도들이라도 자기들이 믿는 신을 그렇게 모독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노라 했던 사람들은 그렇게 했습니다.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를 친척들은 미쳤다 하여 잡으러 다녔습니다. 육신의 모습으로만 판단하며 은혜로운 가르침에 대하여 영적인 귀를 열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군병들의 증언을 돈으로 막고자 했습니다. 믿을 만한 증거를 보고서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절대적으로 믿고 있다고 자부하던 하나님께서 친히 이 땅에 오셨지만 영접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 당시일 뿐 아니라 오늘날 이 시대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초림 때의 역사는 재림시에도 반복된다고 하셨으니 우리는 2000년전의 시대상황을 통해 이 마지막 시대 재림의 역사를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디모데전서 2장 4절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오심을 이해하지 못하니, 이미 그리스도를 깨달은 사도들은 답답한 마음에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고 가르치며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들마다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강조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성의 모습을 드러내시며 시내산에서 가르침을 주시니 모두 두려워서 달아나버리고, 사람의 모습이 되어 사람들에게 다가가시니 그 복음을 나사렛 이단의 가르침이라고 배척합니다. 심지어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을 참소하기 위해 총독에게 고소까지 합니다. 진리가 고소를 당하고 있습니다.

진리가 이렇게 배척당한 사례들을 보니 참된 진리는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히브리서 2장 13절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한 나그네가 있었습니다 나그네는 길가에서 먹이를 주워 먹는 새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새들에게 다가갔지만 그럴 때마다 새들이 달아나 버리니 나그네는 자신이 새가 되어서라도 새들에게 다가가고 싶어했습니다" 그처럼 하나님께서도 사람들에게 다가갈 때마다 사람들이 무섭다고 달아나 버리니 결국은 혈육에 속한 자녀들과 같은 육의 옷을 입고 친히 이 땅에 오셨습니다. 사람들이 이단이라 하든 말든, 또 믿어 주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오직 한 영혼 한 생명이라도 참믿음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께서 맨 처음 가셨던 곳은 46년간 지은 호화로운 성전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던 베드로를 찾아가셨습니다.

왜 그리스도를 기다리던 성전으로 먼저 가서 그들에게 이렇게 하라는 명령을 아니하시고 조그만 어촌에 가서 베드로와 안드레에게 따르라 하셨겠습니까?

46년간 건축된 웅장한 성전에서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예배하는 대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에게 전했을 때는 이단이라 배척했지만 베드로에게 전하시니 기쁨으로 영접하고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혈육에 속하여 마귀의 사슬에 매인 자녀들을 놓아주시려고 이 땅에 오셔서 유월절 새 언약을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교회들은 "유월절 지키면 이단이다"라는 말을 함부로 합니다. 이 말은 결국 유월절 진리를 통해 사망을 없이하여 주신 예수님께 하는 말입니다. 초대교회 당시의 종교인들도 그런 말을 하더니 오늘날 이 시대에도 예수님께서 지키라 가르침을 주신 내용을 이단이라 하고 있습니다.

새 언약 유월절은 사도 바울이 전했고 베드로가 전했던 복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친히 전했던 복음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이단이라 한다면 그들은 바울을 이단이라 고소했던 당대 종교지도자들과 같은 무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다시 육체를 입고 오신다면 세상은 무엇이라 하겠습니까? 다시 한번 '이단'이라며 배척할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니 성삼위일체를 시인하면서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알지 못하고 훼방하니 예수님께서도 "저희가 연고없이 나를 미워하였다"고 하셨습니다(요 15:25) 성경에서는 그리스도가 두 번째 이 땅에 오실 것을 분명히 예언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두 번째 오신다면 영접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처음 오셨을 당시의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저가 배우지 않았거늘"하면서 학벌이 없고 명문가 출신이 아니면 절대 하나님이실 수 없는 것처럼 말하며 그리스도의 영광을 훼방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무리 많은 말씀을 전해 주셔도 듣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단 한마디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라고만 말씀하셨는데도 제자들은 따랐습니다. 우리가 과연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세상은 그리스도의 가르침은 이단이라고 하면서 예수님, 바울, 베드로의 이름은 잘도 쓰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그 가르침을 이단이라고 한다면 그 말씀을 처음 가르치신 예수님은 어떤 처지가 되시겠습니까?

지금 우리가 그리스도를 배척했던 초림 때의 상황을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는 당시의 상황을 알지 못하면 이 시대가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 알 수 없고, 그리스도께서 두 번째 오시더라도 배척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6절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체대로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이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외모나 풍채를 보지 않고 그리스도의 진면목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육체대로만 보았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는 사도들처럼 그리스도의 신성을 바로 알아보겠습니까?

크기가 너무 작거나 너무 커서 우리 눈에 안 보이는 것은 현미경이나 망원경을 통해서 볼 수 있듯이 그리스도의 신성을 보려면 '예언의 눈'을 통해서 보아야 합니다. 이 예언의 눈은 성경입니다.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기록한 성경 말씀을 통해서만이 육체로 오신 하나님 곧 그리스도의 신성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보리라는 예언처럼, 성경을 보아도 마음으로 온전히 믿지 않던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 서기관은 깨닫지 못했고,오히려 배움이 없었던 제자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했고 그러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골로새서 1장 13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사함을 얻었도다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사도 바울은 세상이 이단이라 배척했던 그분이 창조주 하나님이셨다고 담대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새 언약 유월절이 세상 교회들에 의해 이단시되고 있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초대교회 당시에 사도 바울은 새 언약을 전하다가 고소까지 당했습니다. 오늘날 바울은 성인으로까지 격상되어 있지만 그 당시에는 '나사렛 이단의 괴수'일 뿐이었습니다.

이 시대에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이 땅에 두 번째 오셨지만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이 더 많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선진들과 순교자들처럼, 세상에서 핍박을 받더라도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따르는 삶 속에서 구원의 축복을 받는 우리가 꼭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