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이라는 질병 아시는지요?
망막내에 비정상 혈관이 자라나면서 망막을 뒤덮고 삼출물이 흘러나와
시력이 악화되고 실명에 이르기까지 하는 질환으로
당뇨성 망막병증, 녹내장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이랍니다.
이미 서양에서는 노인 실명 원인 중 1위로 꼽히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네요.
본래 황반변성은 황인종보다 백인종에서 발병율이 높은 질환이었으나
서구화된 습관과 현대인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국내에서만 해도 발병율이 불과 수년전에 비해서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하네요.
먼저 황반변성의 단계별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까요?
<황반변성의 증상>
위와 같이 황반변성은 증상에 따라 초기-중기-말기 의 삼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다시피 황반변성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고 감퇴를 느끼지 못한다고 하네요.
암과 비슷하죠. 실제로 황반변성 치료를 위해 개발된 치료약인 루센티스의 경우
항암제에서 성분을 분리해서 만든 약으로 알고 있습니다.
암은 항상 초기발견이 중요하듯이 황반변성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일단 증상이 악화되면 원 상태로 회복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황반변성 중기가 되면 시력이 감퇴가 자각할 수 있을 정도로 일어나고 황반에 손상이 가게 됩니다.
<황반변성 환자가 문자를 읽을 때 보이는 증상>
그렇다면 이런 황반변성의 유병률(有病率)은 얼마나 될까요?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내의 황반변성 유병율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 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국민건강 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는 황반변성 환자가 거의 없어,
황반변성이라는 질환 자체가 희귀병으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불과 3~4년 전만해도 네이버 지식인에서 황반변성을 찾아보면
답변에 황반변성은 희귀병이라는 답변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황반변성이라는 질병은 국내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은 질병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3~4년만에 황반변성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놓여있고
희귀병처럼 여겨지던 황반변성 환자 역시 2000년 3만 4천여 명에서
2003년 7만 6천 여명으로 4년 새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현재도 꾸준히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실명 위기에 직면한 습성 황반변성 환자는 국내에 약 3,000여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황반변성 환자의 시야>
특히, 최근에는 황반변성의 발병 연령층이 낮아지는 점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일반적으로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이지만,
최근 몇 년 새50대의 중장년층 환자부터 30대 중반 연령대의 환자 수가 늘고 있다고 하네요.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주로 유전적 요인 외에 과도한 스트레스, 흡연, 잘못된 서구식 식습관, 가족력, 비만 등
환경적 요인이 젊은 층으로의 확산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자외선의 과도한 노출도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황반변성은 백인종에서 발병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도 황반변성 환자들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현대인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더불어 서구화된 식생활이 그 주요 원인이지 않을까 하고 추측을 해봅니다.
2. 서양의 황반변성 유병율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일반적으로 황반변성은 백인종에서 발병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황반변성은 실명을 일으키는 1위의 질환으로,
매년 새로 발생하는 황반변성 환자 수만도 2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미국 국립 안과연구소는 미국에만 170만 명의 황반변성 환자가 있으며,
2020년까지 295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위의 표는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증가 추세 및 황반변성 유병률에 대한 표 입니다.
황반변성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발병률이 급격히 상승하는 노인성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환자수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이에 비해 성별에 의한 발병률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으며,
인종 별로는 백인, 흑인, 히스패닉 순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높은 발병률과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서양에서조차도
50세 이상 인구의 약 2%정도만이 황반변성에 대해 알고 있고
나머지 98%는 황반변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황반변성은
일반인들에게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