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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이모,동생~♥♡ 모두 새해응원 할께^^■■


BY 우리가족을부탁해 2010-02-01

아줌마닷컴!!  2010년 경인년 새해~!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30개월,3개월 딸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새해 응원 메시지를 남깁니다.다름이 아니 오라 수많은 어려움이 있는 배움의 길에 들어 선 우리 신랑과 저는 비록 학교를 졸업했지만 같은 대학 같은 과를 지원한 우리 셋째 이모와 편 부모 가정의 집안형편이 어려운 친척동생 래미를 응원하고자 글을 씁니다.



To. 문학소녀가 된 우리 이모

 

우리 엄마는 첫째이고 이모는 셋째인데 이모가 일곱이고 막냇삼촌까지 있어서 학창시절 배우지 못한 게 늘 한이라고 말했던 우리 이모!  새내기 대학생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어느 날 엄마가 전화로 셋째 이모가 나와 같은 대학 같은 과에 합격했다는 사실에 정말 많이 놀랐어요! 밤낮 인쇄소일에 매달렸던 이모가 어떻게 시간을 내서 공부를 했는지도 궁금했고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배움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모도 그렇지만 옆에서 허락해주신 셋째 이모부도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흔 다섯! 적지도 많지도 않는 나이에 시작하는 공부! 만년 소녀 같던 셋째 이모가 나와 같은 문학학도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점이 너무나도 신기했어요. 이번 설날에 이모가 우리 친정 집으로 찾아와서 교수님께서는 누구시니? 교재는 네 꺼와 같을까? 있으면 물려줘! 하며 천진난만하게 물어볼 때 이모지만 너무나도 귀여웠답니다.

이모! 내 대학 후배가 되는 거네요?  이모가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당당히 패스할 때부터 이모의 똑똑함과 학구열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멋진 대학생이 될 줄 꿈에도 몰랐어요! 이모 아들 그해와 함께 대학생이 되었네요. 이모와 그해가 함께 도서실에 가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정말 모자지간 훈훈할 것 같아요. 셋째 이모!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하지 못했던 이모의 환경이 안타까웠는데 비록 늦은 나이지만 이렇게 배움의 길로 들어선 이모가 너무나 자랑스러워요. 이 조카가 대학입학 선물로 예쁜 만년필 보낼게요! 열심히 공부하고 내가 선배입장으로 언제 학교에 방문할게요!  다시 한번 대학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힘내세요! 이 선배 조카가 있잖아요^^* 셋째 이모! 아자 아자 파이팅!

 

 

To. 꿋꿋한 캔디 친척동생 래미

 

싱글 맘 둘째 이모 밑에서 훌륭하게 성장해준 래미, 세희, 준호! 특히 첫째인 너는 장학금을 매년 탈 정도로 모범생이었어!  그래서 싱글 맘으로 살아온 이모의 짐을 덜어주는 착한 효녀였지! 우리 둘째 이모가 남편도 없이 살아 가는 게 안타까웠지만 든든한 후원자 래미가 있으니 이 언니는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단다. 생물학자가 꿈인 너!  외할머니 댁에 방학 때마다 놀러 오면 개구리, 곤충 등을 잡아서 자세히 관찰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커서도 생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로 성장했구나! 그 꿈이 집안 형편 때문에 무너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다행히 장학금 받고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단다.

래미야! 언젠가 네가 말했지? 언니 집안이 어려우니까 돈이 되는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아니면 내가 원하는 생물학자가 되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떡하면 좋죠? 난 너의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단다. 난 끝까지 네가 원하는 일을 했으면 한단다^^ 대학에 입학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멋진 생물학자 래미가 되어주렴! 힘내라! 아자 아자 파이팅!

 

 

To. 든든하고 믿음직한 우리신랑

 

 우리 장한 신랑님~! 실력으로 대기업에 들어갔지만 2년제 대학 타이틀로는 더 이상 진급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대학진학을 결정한 우리의 가장! 나는 철모르고 신랑이 매일 늦게 들어오면 신혼생활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대학진학을 만류했었지! 그때 생각하면 정말 왜 그랬는지 몰라! 당신의 장래 또한 더 나아가 우리 가족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지금에야 깨달았어! 사회는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다면서 대학 면접 준비를 철저히 했던 당신! ~하니 국민대에 합격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나와 우리 아기를 위해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영어학원에서 공부하고 학원이 끝나면 바로 회사에 일하고 회사 끝나면 바로 야간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성실하고 바쁜 신랑! 요즘 많이 힘들지? 당신의 지친 어깨를 보면 내 마음도 무겁게 가라앉는 것 같아! 회사 일이 넘쳐서 주말에도 출근하는 일이 많아서 말로만 주5일 근무이고 실제로는 주7일 근무를 하는 것 같아서 보는 내 마음도 조마조마 하다. 행여나 당신, 건강 해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어! 내가 항상 걱정하듯 말하면 걱정 마! 나만 믿어~ 라고 말하는 당신!  회사 일, 늦깎이 공부도 많이 힘들 텐데 우리가족 걱정 그만하고 건강 챙기면서 공부했으면 좋겠어!  좀 더 나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좀 더 나은 연봉을 받기 위해 공부를 하는 우리 신랑! 당신을 보면 나 정말 마음이 든든하고 시집 잘 왔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전세의 조그마한 주공아파트에 살지만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 집을 장만하겠다고 웃음짓는 우리 신랑을 보면 내가 앞으로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직장 다니면서 리포트 제출하느라 시험 보느라 힘들겠지만 옆에서 항상 응원하는 응원 군과 언제나 당신을 향해 활짝 웃음짓는 딸들을 위해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