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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인 우리 엄마에게 전하고 싶은 편지.


BY 말라껭이 2010-02-01

 

싱글맘으로 저를 키워주시고 길러주시는 엄마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하고싶었던 말들 몇자 적어봅니다.

 

저희 엄마는 중학교때 아빠와 이별을 하신후 여태껏 저 하나만 키워주시고 잘자라게 응원해주셨어요.

 

아빠없이 여자혼자서 가장 역할 한다는것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인데도, 엄마는 어릴적 저를 엎고 키우셨고, 자장면집에

 

일하실때도 제가 걱정이 되어서 항상 데리고 다니셨고, 친척이모들집에 갈때도 항상 저를 챙겨주시고 데려 가셨어요.

 

그럴때마다 친척 이모부는 항상 거지같이 아이를 데리고 온다고 심한말을 하셔서 제가 그말을 모르고 들어서 충격을

 

받고 상처를 참 많이 받았어요. 아빠가 없어서 우리엄마를 무시한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하지만 엄마는 아무렇지않은듯 힘드실텐데 내색도 안하시고 저를 항상 챙겨주시고 집안일을 병행하고 사회생활을

 

병행하며 키워주셨죠.

 

엄마한테 항상 미안한점은요, 돈벌기 힘드실텐데 아침부터 일나가셔서 야간11시까지 들어오시고 항상 제뒷바라지

 

하고 희생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죄송한마음뿐이랍니다.

 

그리고 가장역활 ,남자 역활하는게 항상 미안해요.. 제가 딸이다보니 아들노릇도 해야하는데 왠지 나약해지고 열등감

 

있는 내자신을 보면 참 미워 져요. 이렇게 미운 나인데도 엄마는 제가 뭐가 이쁘다고 여태껏 잘키워주셔서 고마운 마음

 

뿐이구요.

 

엄마한테 전하고 싶은 말은요.엄마 키워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제소원은요, 엄마와 커플로 옷도 맞춰입고 포근포근하게 잠자는게 소원이예요.

 

엄마랑 같은 방에서 잠을 자지만 왠지 여자다보니 좀 쑥스럽더라구요, ㅎㅎ

 

엄마 오래오래 사시고 우리 모녀 건강하게 살아요. 그리고 언젠가는 엄마와 아빠 나까지 이렇게 세식구 같이 사는날

 

이 오겠죠>^^엄마 사랑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