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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엄마에게 맘을 열어봅니다~


BY 상큼보화 2010-02-01

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려서 이혼을 하셨고 그 뒤로 전 할머니 손에서 자랐답니다.

엄마는 몇 년뒤 재혼을 하셨고 그 곳에서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사시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가 저를 버리고 갔다는 생각을 지워버릴수가 없었고 그 뒤로 엄마를 보더라도

쉽게 맘을 열수가 없었지요..

그렇게 20년이 지나도록 맘을 열지 못하고 2-3녀에 한번씩 얼굴이나 보며 지내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었구요..

그런데 얼마전 엄마는 재혼한 분에게 맞고 사신다고 했습니다.아이를 낳으면 좀 괜찮아지지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도 않았고, 저를 데려가서 키울 생각이었으나 그 못된 아저씨 곁에 저를 둘수가 없었다고

눈물로 고백하시더라구요..

미워하고 원망하던 엄마였는데 이제는 한 여자로서 생각해보니 너무 측은하였습니다.

그렇게 엄마와 화해아니 화해를 하였고 지금은 친구같은 엄마로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어요..

그리고 엄마도 새 인생을 다시 설계하신답니다.

제가 큰 도움은 못되겠지만 조금씩 혼자 일어설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동안 하지못한말을 해봅니다.

엄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