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 : (칼을 찬 채 당당히 들어오며 고개만 꾸벅한다.) 신 마눌. 폐하를 뵙습니다.
남푠 : (침을 꼴깍 삼킨다) 승.. 승상..
마눌 : 이전에 주청 드린 화장품 세트에 대한 결재는 어찌 되었사옵니까?
남푠 : 승상.. 그건은 좀 시간을 주시오.. 이전에 지른 물건도 아직 대금을 갚지 아니하였는데.. 짐의 카드는 휴식이..
마눌 : (눈을 부릅뜨며) 폐하께선 얼마나 더 시간이 필요하시겠사옵니까!!
남푠 : .............(부들부들 떤다)
마눌 : (한발짝 내딛으며 크게 말한다)신 수년간 폐하를 모셔오며 집안을 관리해왔습니다.
폐하께서 예전에 아무도 거두지 않아 끼니조차 챙기지 못하고 노총각수련만 하고 있을 때
신만이 폐하를 구원하여 모셨습니다!
가끔 신은 그런생각을 하옵니다!
신이 그때 폐하를 거두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에게 접근해 왔을지를!!
남푠 : .... 조..조칙을 발하겠다.. 승상 마눌은 원하는 대로.. 처리하시오..
마눌 : 성은이 망극하옵니다..(역시 고개를 까닥하며 몸을 돌려 나간다)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