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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해온 일을 보면...


BY 외톨이 2010-02-26


 

군이 해외에 PKO(평화유지활동)군대를 파병한지는 20년도 안되지만, 그동안 PKO부대들이 해외에서 활동해 온 성과들을 보면 아무군대나 할 수 없는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먼저 우리나라 PKO하면 상록수 부대(1999~2003. 동티모르)가 떠오른다. 4년여 동안 연인원 3200여명이 파병되어 치안 및 질서유지, 주민구호 활동으로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등 현지주민과 정부로부터 “PKO부대의 왕” 등 PKO 민사작전에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었다는 찬사와 칭송을 듣고 있다.

 

두번째로 중동 평화의 사도로 불렸던 동의/다산부대와 자이툰부대는 파병사(派兵史)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들 부대는 34만여명의 의료지원, 500여건의 시설 공사와 기술교육대를 운영하여 2300여명의 젊은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는 등 사랑의 인술과 기술 교육으로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재건의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세번째로 동명부대와 청해부대가 레바논과 소말리아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사랑과 봉사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들외도 수단 등 12개국에서 700여명 장병들이 PKO임무를 위해 닭똥 같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와 같은 한국군의 활약을 지켜 본 많은 다른 나라 군인들과 현지 주민들은 지금도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유엔은 지구촌 분쟁지역에 PKO를 파견하여 평화와 안정, 구호지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유엔 PKO 최대 수혜자는 아마도 우리나라가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유엔/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아래 50여년 만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피(被)원조국에서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원조국가로 발전하였다.

 

그 동안 우리사회 일부에서 파병문제로 소모적인 논쟁과 불신, 갈등을 반복해 온 것은 고쳐야 할 것으로 본다. 국내외 상황과 국가 위상, 군의 입장을 미루어 볼 때 이번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안전보호를 위한 파병은 진작 이뤄졌어야 되는 것 아닌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