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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부 이야기


BY 늘은맘 2010-05-04

우리 부부는  신랑이 19살 제가 21살때 처음 만났어여
저는 신랑의 친 형이 제친구와 만남을 가지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누나 동생이 되었었어여
그러고 제가 23상 신랑이 21살때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는 신랑의 형이 군대에 있어서 휴가를 받아서 모인 자리였구 형이 다시 군대를 들어갔는데
몇일 뒤가 제 생일 이였거든요
그냥 예의상 말로 누나 생일인데 올꺼지? 하며 지그므이 신랑에게 말했는데 신랑이 와야죠
라고 대답했어여   전  진짜로 올줄 몰랐거든요^^;;
생일 당일에 12시가 땡 하자마자 제일 먼저 문자가 왔는데 누나~생일축하해요~라며
애교이모티콘이 같이 왔지뭐예여?
뭐랄까... 처음이였어여  괜히 기분이 좋았고  나한테 관심있나? 하며 공주병생긴것같았어여
생일 저녁에 친구들이 모였는데 그날 엄청 비도 많이오고 해서 아무도 안올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신랑이 온거예여
신랑은 그때 비를 쫄딱 맞구 한손에는 케잌이 있었어여
케잌 비에 안젖게하려구...자기가 비를 다 맞은거예여....
저는 너무 기분이 좋았어여... 근데 친구들은 ... 도련님 있는데 어떻게 재밌게 노느냐며 저에게 한소리들 했지만 저는 그냥 즐거웠어여^^
1차2차 술을 마시는데 예전에 남친이 저에게 접근하자 저희 신랑이 화를 내며 제 허리를 감싸고는
누가 누나 괴롭히냐고 다 혼내준다고 그러는 거예여
겁도없이... 예전 남자친구는 그당시 무서운 선배로 소문 나서 함부로 못하는 사람이었거든요
저는 뒷일이 무서워 얼른 예전 남친부터 타일러서 보내고
신랑은 친구에게 취한것같으니 책임지고 데리고 가라고 맡기고 저는 다른친구들과 놀았죠^^ㅎㅎ;;
신랑은 취한상태에서도 술값을 다 계산 하는거예여
저는 그 모습에 반했어여
그때는 돈잘쓰고 저를 지켜줄것 같은 사람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까지 술을 마신저는 아침에 취한상태로 친구네로 가서 친구들에게 내생일 안끝났으니 더 즐기자고 하자 잠이나 자라고 하는거예여
근데 옆에 신랑이 자고 있어서 깨우며 누나왔다고 아무도 안놀아준다고 술 더사먹자고했는데
알았다며 받아주는 거예여
그리고는 한두잔 마시는데 .. 신랑이 누나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말하는거있죠...
그렇게 시작한 저희는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어여
물론 다투고 안좋은 일도 많았지만요
첫 크리스 마스때 신랑은 저와 취미생활도 같이 하며 너무나 즐겁게 보냈어여
그때는 그냥 모든것이 좋았던것같아여..
아무런 걱정도 없고^^
그냥 같이 있는것.. 손잡고 팔짱끼고 걷는것...그리고 신랑이 무거운 저를 잘 업어주었어요..
2005년에 혼인신고를 하고  08년에 첫아이를 낳고...
지금은 둘째가 태어난지 한달 되었네요....
손도 못잡고 안기지도 못하고 업는건 엄두도 못내죠^^
또 그렇게 해도 첫아이가 가만있질 않아여^^ 
둘째 가지면서 결혼식도 저번달에 조촐하게 올렸답니다 배나온신부로요^^
여행은 당연히 못갔고여 시댁으로 몇일 갔다왔어여^^
우리 부부는 여행도 한번도 안갔었는데   연인시절때 가 볼걸 그랬나봐여
이젠 그럴 여유도 없네여^^
둘째 낳고 생각하니 문득.. 신랑과연인이었을때 생각이 나네요
별로 한것은 없지만 보고만 있어도 행복했던...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지난 추억들이 생각나고.. 돌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힘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아이들이있어 행복합니다

이젠 아이들과 함께 멋진 인생을 보낼 계획을 해야겠죠?
다들 그렇듯이요^^
사랑하는 신랑과 아이들과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