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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 삐질뻔 했다...


BY 늘근바비 2010-06-09

 어제 우리남편 생일이었다. 직장생활을 하는 나는 남편 생일을


 


 잊어 버린체 그냥 지나칠 뻔 했다. 다행이 남편이 "나 낼 생일


 


 이야" 라고 하지 않았다면 스쳐지나갔을 뻔 했다. 다음날 퇴근


 


 하면서 외식이라도 하자는 내말에 남편은 "생일 인데 운동기구도


 


 못사게 하면서 뭔 외식이야" 란다. 순간 나는 이 인간 삐졌구나


 


 라며 당황했다. 하지만 어쩌랴 운동기구는 절대로 사줄수 없는일


 


 좁은 집에 운동기구 하물며  몇일이나  하겠다구 또 빨래나 말릴 수는


 


 없는일 그러나 소심한 울 남편 삐지면 안되니 먹을거로 달랠수 밖에


 


 열심히 장봐서 허리가 부러지도록 로스트 비프에 샐러드에 케익까지


 


 준비해서 생일 파티해주니 운동기구는 잊어버리고 "해 해" 하며


 


고맙다고 뽀뽀 까지 날리는 울 남편은 세상에서 가장 순순한 가장


 


 입니다. 울 신랑 내말 듣고 운동기구 안사서 너무 고마워요 .


 


 앞으로도 내말 잘 들으면 맛있는 거 많이 해줄께요.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