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아비’ 신세된 지 어느덧 몇 년이라
이제는 장보기의 달인에 등극했네
오늘도 장을 보려고 역전시장 나갔지
생필품 이리저리 사 놓고 살펴보니
두 짐이 가득하여 양손이 아파오네
우라질 삼복더위 선풍기 앞에서도
땀방울 데굴데굴 얼음이 삼삼한데
그 짐을 겨우 들고 집으로 오려니까
이번엔 고개가 막네 장보기 참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