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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하나 사주니까 아주 좋아죽네요.ㅎㅎ


BY 송여사 2010-07-10



지난주에 저희 신랑 생일이었습니다.

결혼한지 벌써 18년이 지났네요. 결혼 초기에는 생일 선물, 결혼기념일 선물 꼬박꼬박 챙기며 살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 키우면서 서로의 기념일을 챙기는데 자연스럽게 소흘해지더군요.

그렇게 어느덧 세월이 흘러서 벌써 1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제 생일이 지난 4월이었는데 글세 제 생일 선물로 남편이 세탁기를 사 주더라구요.ㅎㅎㅎㅎ

사실 생일선물이라고 하기에는.. 이건 뭐.. 앞으로 빨래를 더 열심히 하라는 건지 그런 뜻으로 세탁기를 사준건지는 모르겠지만...ㅋㅋ

어쨌든 고맙더라구요.

이번 신랑 생일이있는데 저도 뭔가를 해야겠기에...

저도 곰곰히 생각하다가 면도기를 선물로 해 주기로 결정...

저 역시 앞으로 열심히 면도하며 부디 깨끗한 남자로 나이먹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면도기로 선물 했네요.ㅋㅋㅋㅋ

 

제가 선물할 면도기는 브라운시리즈7의 760cc모델이예요.

사실 제가 면도기는 잘 몰랐는데 딸 아이가 인터넷 뒤지면서 "엄마 이거 해..이거 해.."해서 딸 의견에 따라 브라운 면도기로 결정했네요.ㅎㅎ

면도기가 카리스마 있어 보인대요.ㅎㅎㅎ

 

어쨌든 기능을 꼼꼼히 보니...

다소 게으르고 귀찮아하는 성격의 저희 남편으로 보아 자동세척 및 살균 기능이 있다는게 가장 마음에 드네요.

역시 우리 딸래미 꼼꼼한건 저 닮았나봐요.ㅎㅎㅎㅎ

 

그리하여 올해 신랑 선물은 브라운 면도기로 결정..

좋아 죽는 우리 남편...ㅋㅋ 면도기 선물을 예상못했다면 좋아하네요.

제가 세탁기 받았을때 기분이 그랬을거예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