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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도넛


BY 일필휴지 2010-07-10

어제도 무더운 날 입맛도 없다면서

물 말아 대충 한술 저녁을 때웠다는

아내가 가엽기에 도넛을 사 왔지요

 

땀 뻘뻘 도넛 상자 정성이 고맙다며

포만감 밀어내고 억지로 먹더군요

그러자 달콤한 맛이 남편사랑 같다나요

 

병중의 허구한 날 집에서 두문불출

이제는 도넛 닮아 달콤한 인생 됐음

이러한 바람의 달성 언젠간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