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무더운 날 입맛도 없다면서
물 말아 대충 한술 저녁을 때웠다는
아내가 가엽기에 도넛을 사 왔지요
땀 뻘뻘 도넛 상자 정성이 고맙다며
포만감 밀어내고 억지로 먹더군요
그러자 달콤한 맛이 남편사랑 같다나요
병중의 허구한 날 집에서 두문불출
이제는 도넛 닮아 달콤한 인생 됐음
이러한 바람의 달성 언젠간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