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남자가 병에 걸렸다.
병원과 집이 너무 멀어서 부인은 의사를 집으로
오게 해 남편의 병을 치료하기로 하였다.
의사가 집에 오자마자 문을 잠그더니 치료에 들어갔다.
의사가 문밖에 서 있는 부인에게 말했다.
"칼있으면 좀 주십시오."
곧 부인은 의사에게 칼을 갖다 주었다.
잠시후 의사가 또 나와 부인에게 부탁했다.
"펜치 좀 갖다 주시죠."
부인은 얼른 의사에게 펜치를 갖다주었다.
공구를 자꾸 달라고 하자 초조해진 부인은 마음을 졸이며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때 의사가 또다시 나와서 부인에게 묻는 것이었다.
"혹시 전기톱 있습니까?"
드디어 부인이 울음을 터트리면서 물었다.
"도대체 남편의 병명이 뭐지요?무슨 병이기에 이러십니까?"
그러자 의사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아,저...죄송합니다. 진료 가방이 안 열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