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막내딸에게
어버이날이 생일이라고 늘상 불만이더니 이젠 카네이션도 사다줄 줄 알만큼
부쩍 커버린 니 모습을 보며 정말 엄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널 사랑한단다.
요즘 사춘기를 앓고는 있지만 예쁜 미소로 늘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막내딸노릇을 톡톡히 하는 너를 엄마는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 ㅎ
어버이날이라고 시골에 갔을때 산통을 느끼고 하루종일 배앓이를 하다가
결국 너를 제왕절개하여 낳고 얼마나 울었던지..
사실 아들을 낳고 싶었고 너 생김새가 너무 못나서 엄마는 몸이 아픈것보다
속이 상해서 엉엉 울었단다..ㅎ
그때는 정말 너에게 너무너무 미안해..
엄마가 욕심아닌 욕심을 부린듯해..
그래도 늘상 엄마 옆에서 애교를 부리고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니 엄마는
요즘 더 할 나위없이 행복하구나..
너가 있어서 너무너무 고맙고 잘해주지도 못하는데도 늘 고맙게 여기는
너의 따뜻한 맘이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다시한번 너의 생일을 축하하고 날 낳아주셔서 고맙다는 예쁜 카드를
받으니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ㅎ
우리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살자꾸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