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날, 다들 기억하시나요?
세종대왕님의 한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연구와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서 정한 날이랍니다.
매일매일 봐도 좋은 세종대왕님 얼굴. 찡긋~
1997년에는 훈민정음이 유네스코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고
2009년 9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찌아찌아 족이 한국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할 정도로
한글의 우수성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먼저 아껴 써야 할 한글이 외면당하고
온갖 외래어와 외국어가 시장에 범람하고 있는 게 현실이죠…
이런 가운데 우리의 한글로 브랜드 이름을 만들어 더 성공한 사례도 많다는데요.
한글에서 풍기는 은은한 아름다움과 함께 독창성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한글날을 맞아 고운 우리말 브랜드들을 모아봤어요 ^^
1. 딤채
딤채 김치냉장고 많이 들어보셨죠?
예쁜 어감의 딤채가 어떤 뜻인지 저도 가끔 궁금했었는데요.
딤채 김치냉장고의 딤채는 조선 중종 때 사용하던 ‘김치’의 옛말로 근대를 거쳐
현재의 발음인 김치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인 김치의 옛말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네요.
지금은 생활 필수품이 된 김치냉장고의 원조 브랜드이기도 하고요
브랜드 옆의 온도표기 ‘°’ 붙인 것처럼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높인 '4룸 4도어' 타입의 2012년형 제품도 출시되었다고하네요
맛있고 건강한 김치를 위한 발효과학과 모든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기술까지~
비타민발효과학으로 김치의 온도와 맛을 지켜주는 딤채. ^^ 우리말 이름이라 더 예쁘죠?
2. 가파치
우리나라의 고급 패션가죽브랜드 가파치는
조선시대에 가죽으로 꽃신을 만들던 사람을 이르는 ‘갖바치’에서 따온 이름이랍니다.
손수 가죽을 두드려 정성스럽게 가죽신을 만드는 갖바치의 장인정신을 닮고자 하는 의도라는데요
언뜻 들으면 수입 브랜드 같은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그래서 외국의 현지에서도 위화감 없이 융화되어
글로벌 브랜드로도 성공적인 사례를 보였다고 합니다 ^^
3. 해찬들
해찬들은 ‘해가 가득찬 들녘’이라는 뜻이랍니다.
요즘 같은 가을, 해가 뜨겁게 내리쬐는 들녘에
만물이 익어가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상상해보세요.
햇볕 아래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숙성시켜 맛을 낸
우리의 고추장, 된장, 쌈장이 예쁜 우리말 이름 덕에 더 깨끗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4. 참존
우리말이면서 영어로도 의미가 통하는 브랜드도 있는데요.
참존은 우리말로 ‘참 좋은’을 뜻하며
영어로는 Charming Zone(매력 지대)이라는 뜻도 됩니다.
한 번 들었을 때도 기억하기 쉽고
피부에 참 좋은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이미지를 잘 살려내면서
글로벌브랜드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한 좋은 이름이네요.
이렇게 좋은 우리말 이름들이 많은데 왜 많은 기업들에서
어려운 외국어 이름들을 고집할까요…?
이제 소비자인 우리가 우리말 이름들을 많이 찾고 좋아하면
기업들에서도 우리말 이름들을 장려하지 않을까요? ^^
우리 모두 한글을 사랑합시다~~♡